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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은 최근 GS용인기술연구소 친환경건축연구팀이 아파트 단위세대 바닥 마감에서 바탕층과 중간층, 마감층 등 3번의 습식공적을 적용한 5중 바닥구조를 실현한 기술을 특허 출원했다. 5중 바닥구조로 층간소음을 줄이자는 것이다.
대우건설도 ‘스마트 3중 바닥구조’를 개발한 후 추가로 관련 기술 2건의 특허 출원을 진행했다. 롯데건설은 롯데케미칼에서 생산하는 친환경 신소재를 활용한 완충재와 ‘벽체지지형 천장시스템’ 등의 층간소음 저감 기술을 개발했다. 또한 각 단지 평면에 최적화된 바닥충격음 차단구조를 개발했다. 현대건설과 포스코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도 이 같은 층간소음 감축 기술 개발 물결에 힘을 보태는 중이다.
국가소음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환경공단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에 접수된 민원은 총 4만2250건이다. 전년 2만6257건에 비해 60.9% 늘어났다. 올해 1∼8월 상담 신청도 3만 2077건으로 예년 연간 수치를 이미 뛰어넘은 상황이다. 정부가 층간소음 차단 성능 우수 건설사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한 것도 건설사 간 층간소음 저감 기술개발에 불을 지폈다. 사후확인 결과 중량충격음 1등급은 주택분양보증 수수료의 30%, 2등급은 20%, 3등급은 10%를 각각 할인해준다.
전문가들은 층간소음 규제 강화와 인센티브 확대가 장기적인 공동주택 주거환경 개선과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서진형 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경인여대 교수)는 “정부는 층간소음 규제를 현실성 있는 수준까지 점차 올리고 민간은 소음 차단 기술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며 “이를 위해선 민간건설사의 투자와 수익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공사비 증가 부분을 반영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