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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대장동 말고 백현동·두산 특혜"…윤석열, 이재명 향해 맹공

박기주 기자I 2022.02.11 21:14:58

한국기자협회 주최 대선후보 초청 합동토론회
尹 "선대본부장에 백현동 부지 수천억 특혜"
"두산 72억 부지가 수천억으로, 성남FC 후원금은 어디로?"
李 "연락도 잘 안되는 사람, 경찰에서 수사한 사안"

[이데일리 박기주 배진솔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1일 2차 대선후보 TV토론에서 ‘백현동 식품연구원 용도변경 논란’과 ‘두산 특혜 및 성남FC 후원금 논란’을 두고 강하게 부딪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당 안철수,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왼쪽부터)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 방송 6개사 공동 주관 2022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충무로 MBN 스튜디오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 대선후보 초청 합동토론회 첫 번째 주도권토론에서 “대장동(논란)은 그만 물어보고 백현동 식품연구원 부지에 대해 물어보겠다”며 포문을 열었다.

성남시가 민간입자의 백현동 식품연구원 토지 매입 후 종상향 허가를 내 특혜를 줬다는 논란을 언급한 것이다. 윤 후보는 “(해당 부지의)용도변경을 두 번 반려하다 이 후보의 법률사모수 사무장이자 성남시 선대본부장 하신 분이 개발시행업체에 영입되니 신속하게 4단계 뛰어 준주거지가 됐다”며 “이 업자는 3000억원 가량의 특혜를 받고 임대주택(비율)을 10분의 1로 낮췄다”고 지적했다.

그는 “50m 옹벽은 산림청장도 처음 본다고 한다”며 “특정 업자에게는 수천억원의 천문학적인 이익을 주고 수천명 주민들에게는 위험한 데서 살게 하고 준공 안되게 하는 것이 공정하고 정상적인 행정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사무장이라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고, 윤 후보가 ‘선대본부장 하지 않았느냐’고 되묻자 “2006년 떨어지는 선거였다. 한참 후의 일이고, 연락도 잘 안되는 사람”이라고 해명했다.

윤 후보는 두산 관련한 논란도 언급했다. 그는 “분당 정자동 두산병원부지 3000평에 대해 산업부지로 용도 변경을 해줬다. 72억원으로 취득한 것이 수천억원까지 급상승해 두산은 담보대출 1100억원으로 자금난을 해소했다”며 “두산건설은 성남FC에 42억원의 후원금을 냈다. 담보대출까지 받아야 하는 기업이 40억원이 넘는 후원금을 낸다는 것이 납득하기 어렵고 대가 관계없이 이뤄지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이어 “후원금 유치는 성남시 규정을 보면 간부가 10~20%의 성과급을 받고 구단주단 성남시장이 결정하게 돼 있다. 이 후보가 시장 재직할 때 165억원 후원을 받았는데 왜 사용처와 성과급이 누구에게 지급됐는지 밝히지 못하느냐”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30년 흉골로 남아 있던 걸 (용도를) 바꿔줘서 기업이 들어오고 300억원 이상 환수했는데 기업 유치한 것을 비난하면 되느냐”며 “경찰에서 3년 6개월동안 몇차례 수사했고 자급 추적까지 다 했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향해 이러한 논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고, 안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검찰 개혁 방향이 완전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며 다시 한번 검경수사권을 조정하고 유명무실화된 공수처를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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