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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뉴스]조선일보 “삽화 실수 죄송” 조국 “상습범의 면피성 사과”

황효원 기자I 2021.06.23 17: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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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국 전 법무부장관 SNS 캡처)
조선일보 “삽화 실수 죄송” 사과에 조국 “상습범의 면피성 사과”

조선일보가 성매매 사건을 다룬 기사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그의 딸 조민씨를 연상시키는 일러스트를 사용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일자 사과했습니다. 조 전 장관은 “상습범의 면피성 사과”라며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습니다.

23일 조선일보는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해 “담당기자는 일러스트 목록에서 여성 1명, 남성 3명이 등장하는 이미지만 보고 기고문 내용은 모른 채 싣는 실수를 했다. 이에 대한 관리 감독도 소홀했다”며 “조국씨 부녀와 독자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사과문에 따르면 조선닷컴은 지난 21일 오전 5시 홈페이지에 게시된 성매매 사건을 다룬 기사에 문제의 일러스트를 사용했습니다. 이후 해당 일러스트가 조 전 장관 부녀를 연상시킨다는 지적에 2시간 30분 후 다른 일러스트로 교체했습니다. 해당 일러스트는 서민 교수의 관련 기고문(조선일보 2월27일자)에 썼던 것이라는 게 조선일보 측의 설명입니다.

일러스트 교체 후 조 전 장관은 “교체되기 전 문제 그림을 올린 사람이 누구인지 밝혀달라. 기자, 취재부서 팀장, 그림 디자이너, 편집 책임 기자 중 누구인가. 이 중 한 명인지 또는 복수 공모인지도 알려달라”며 “조선일보가 국내판에는 그림을 바꾸었지만 LA판에는 그대로 유지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적었습니다.

조선일보 사과 이후 조 전 장관은 재차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제 딸 관련 악의적 보도에 대한 조선일보의 두 번째 사과”라며 이날 올라온 사과문과 지난해 8월 조민씨와 연세대 의료원에 대한 조선일보의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당시 조선일보는 ‘조민씨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피부과에 일방적으로 찾아가 인턴 요청을 했다’는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보도했고 해당 글에서 조 전 장관은 “도저히 용서가 안 된다. 법적 책임을 묻겠다”며 “국회는 강화된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을 서둘러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추미애, 대선출마…“사람이 높은 세상, 촛불개혁 완수하겠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추미애(63) 전 법무부 장관이 23일 ‘사람이 높은 세상, 사람을 높이는 나라’ 깃발을 내걸고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오후 2시 경기도 파주 헤이리의 한 스튜디오에서 출마선언식을 열어 “대통령이 돼 촛불시민에게 약속한 사회 대개혁을 완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추 전 장관은 “2017년 제1야당의 당 대표로서 촛불정부의 탄생을 부탁드렸고 여러분의 힘으로 10년 만의 정권교체를 이뤄냈다”며 “이제 촛불개혁의 완수를 위해 민주정부 4기, 정권 재창출의 출발점에 섰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가장 먼저 구조화된 불공정을 근본적으로 개혁하겠다. 토지와 부동산에서 발생하는 막대한 불로소득과 이를 독점하는 소수의 특권은 과감하게 수술대에 올리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추 장관은 “통일 한국의 미래까지 설계하는 통일대통령이 되겠다. 당 대표 시절 주창한 ‘신세대 평화론’을 바탕으로 한반도 평화의 불씨를 되살리겠다”고 역설했습니다.

진화하는 델타 변이…“전파력 더 강한 ‘델타 플러스’ 보고”

인도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가 전 세계로 급속히 확산하는 가운데 이보다 전파력이 더 강한 것으로 평가받는 ‘델타 플러스 변이’까지 발생했습니다.

22일(현지시간) 인도 보건당국은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델타 플러스 변이(AY.1 또는 B.1.617.2.1)가 보고됐다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힌두스탄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라제시 부샨 인도 보건·가족복지부 차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인도, 미국, 영국, 러시아, 포르투칼, 스위스, 일본, 네팔, 중국 등에서 델타 플러스 변이가 발견됐습니다. 인도에서는 마하라슈트라주 등 3개 주에서 22건이 확인됐다”고 말했습니다.

부샨 차관은 “델타 플러스 변이는 기존 델타 변이(B.1.617.2)보다 전파력이 강하기 때문에 각 주에선 코로나19 감염 검사와 백신 접종수를 늘려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이어 “델타 플러스 변이를 ‘관심 변이’(a variant of interest)로 규정했다”며 델타 변이처럼 ’우려 변이‘(a variant of concern)로 지정할 상황은 아직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델타 플러스 변이는 지난 3월 유럽에서 처음 발견된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인디아투데이는 보도했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델타 플러스 변이는 기존 델타 변이의 특성에 ‘K417N돌연변이’까지 갖고 있습니다.

델타 변이는 알파 변이(영국발)보다 전염성이 60% 더 강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K417N은 베타 변이(남아공발)와 감마 변이(브라질발)에서 발견된 돌연변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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