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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대표주관사인 KB증권, 메리츠증권이 각각 2000만주를, 대신증권이 800만주를 일반투자자 배정 물량으로 총액 인수한 만큼 미달이 난 물량에 대해선 이들 증권사들이 인수할 전망이다.
KB증권과 대신증권은 오후 5시, 메리츠증권은 6시까지 마감 시간을 늦춰가며 청약을 받았으나 대규모 실권주 발생을 막지 못했다.
지난 16일, 17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도 경쟁률이 18.47대 1에 불과했다. 상장주관사들은 의무보유 확약을 내건 기관들에 대해서만 공모주 물량을 배정하고 KB증권, 메리츠증권이 1000만주씩을 떠안았다. 이례적으로 해당 물량에 대해 3개월 보호예수를 거는 등 기관들이 가진 물량 전체에 보호예수를 걸었음에도 일반투자자들의 무관심을 되돌리지는 못했다.
SK바이오팜(326030) 청약증거금에 32조원 가까이가 모이는 등 성장주를 중심으론 자금이 모이고 있으나 높은 시세 차익보다는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추구하는 리츠에 대해선 투자자들의 관심이 시쿤둥하단 평가가 나온다. 이런 분위기로 인해 마스턴프리미어1호도 제이알리츠와 같은 날 수요예측을 진행했으나 기관투자가들의 저조한 참여에 상장 일정을 연기한 바 있다. 16일 상장한 이지스밸류리츠(334890)는 아직도 공모가격(5000원)을 하회하고 있다.
안정적인 배당을 얻을 수 있는 리츠의 투자 매력이 변한 것은 아니다. 제이알리츠는 벨기에 브뤼셀 소재 오피스인 ‘파이낸스 타워 컴플렉스’를 기초자산으로 한다. 이 건물에는 벨기에 주요 정부 기관들이 2034년까지 장기 임차를 하고 있어 연간 약 8%대의 배당수익률이 기대된다는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