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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계 “3·1운동 정신 계승하자”

이정현 기자I 2019.02.11 13:54:39
김희중 대주교 겸 한국종교인평화회의 대표회장(오른쪽 두번째)이 1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종교지도자 초청 3·1 운동 100주년 기념 주요기관 대표자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국민 모두가 3·1정신을 계승하고 기념하자.”

불교, 개신교, 천주교 등 국내 7대 종단 최고지도자들이 모인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가 1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온 국민이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에 동참하고 3·1정신을 계승하자”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3·1 독립선언은 단지 일제로부터 독립하고자 하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며 “인류는 모두 평등하다는 선언이며, 인류가 함께 만들어갈 새로운 세상에 대한 희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3·1운동 정신은 지난 100년 동안 우리 민족이 당한 그 많은 억압과 고통의 세월을 버텨낸 힘”이라며 “3·1운동은 대한민국임시정부를 탄생시켰으며 정의롭고 자유로운, 그리고 공정한 나라로 변모 중인 대한민국의 근간”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KCRP 대표회장인 천주교 김희중 대주교와 공동회장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이홍정 목사,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 원불교 교정원장 오도철 교무, 유교 김영근 성균관장, 천도교 이정희 교령, 한국민족종교협의회 박우균 회장 등이 참여했다. 이용선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와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한 3·1운동 100년 범국민대회 공동대표도 참석했다.

종교계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내달 1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정부 기념식과 범국민대회, 각 지역 기념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또한 각 종단 준비한 별도 행사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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