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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 中 특수분유 수출 기준 통과…국내 유일

김유성 기자I 2019.07.15 15:32:22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매일유업(267980)은 중국 수출용 특수분유 2종이 중국 수출 기준을 통과했다고 15일 밝혔다. 중국 수출 기준을 통과한 특수분유는 무유당분유(푸얼지아, LF), 조산아분유(천얼후이, Preemie) 등 총 2개 제품이다.

매일유업 중국 특수분유 푸얼지아
매일유업 측은 중국의 특수의학용도조제식품(Food for Special Medical Purpose, 이하 FSMP)에 정식으로 등록돼 이르면 다음달부터 수출이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FSMP는 중국에서 엄격하게 관리·감독하는 식품유형이다. 품질과 안전이 입증된 제품에 한정해 등록제로 운영되고 있다. 중국에 특수분유를 수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FSMP에 정식 등록 절차를 거쳐야 한다.

FSMP는 지난 2016년 7월 관련법규가 공고됐다. 올해 1월부터는 등록되지 않은 제품의 중국내 수입이 전면금지 됐다. 올해 1월부터 우리나라 기업들의 중국 특수분유 수출 판로가 막힌 셈이다. 이에 따라 이번달 FSMP 등록을 마친 매일유업이 국내 유일 특수분유 중국 수출 업체가 됐다. 현재까지 중국 FSMP 배합 등록에 성공한 기업은 단 9개사 뿐이다. 120여개 기업이 등록한 영유아조제분유보다 더 까다롭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이번 FSMP 등록 성공은 중국 정부가 자사 제품의 품질과 안전성을 모두 인정한 결과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히며, “매일유업은 품질과 안전성이 입증된 제품으로 중국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 이라고 말했다.

매일유업은 태어나면서부터 아미노산 대사 이상 질환을 가진 유아를 위해 특정 아미노산을 제거한 특수 유아식 8종 12개 제품을 자체 기술로 개발했다. 전세계적으로 드문 경우다. 매일유업은 이 제품들을 1999년부터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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