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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수 관광公 사장 "공연관광 등 한국관광 질적 성장 기회 삼아야"

강경록 기자I 2017.09.19 15:44:04

19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혀
공연관광 페스티벌 28일부터 열려
평창동계올림픽 글로벌 홍보 강화
국내관광활성화, 시장 다변화도 계속 추진
"논버벌 공연에서 뮤지컬 위주로 공연관광 활성화"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19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 넌버벌 공연 위주였던 우리나라 공연관광 산업을 뮤지컬 작품 위주로 점차 바꿔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사진=한국관광공사)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지금 이 시기를 한국관광의 ‘질적 성장’ 기회로 삼아 공연관광 뿐 아니라 웰니스, 미식 등을 소재로 고품격 프리미엄 관광상품 개발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다”

정창수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 사장은 19일 서울 청계천로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열린 ‘최근 관광시장 동향 및 하반기 공사 사업추진 방향에 대한 기자간담회’에서 정 사장은 “사드배치결정에 따른 중국의 보복조치와 북핵위기 등 최근 방한관광시장이 복합위기로 장기 침체될 우려가 있다”면서 “공사는 기존 ‘시장 다변화 전략’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중국 아웃바운드 시장 성장을 주도하는 젊은 층 공략을 강화하는 등 개별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마케팅을 중점 추진함은 물론 한국관광의 숙원과제인 질적부분도 함께 향상시켜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공사는 올해 하반기 주요 사업으로 대학로 공연관광 페스티벌, 평창동계올림픽 국내 붐업을 위한 글로벌 캠페인, 국내관광 활성화 및 시장다변화 사업 등을 발표했다.

정 사장은 “지난 4월 중국관광객 급감에 따른 대응방안을 발표하고 시장 다변화 및 개별관광객 집중 유치를 지속했다”면서 “올 하반기에는 서울 대학로를 중심으로 한 공연 관광 콘텐츠 강화와 내년에 열일 평창동계올림픽 홍보, 그리고 국내관광활성화와 인바운드 시장 다변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특히 공사는 22개 공연이 참가하는 대학로 공연관광 페스티벌과 연계해 방한시장 위축으로 침체된 공연관광을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정 사장은 “그동안 국내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공연은 주로 대사가 없는 ‘논버벌 공연’ 뿐이었지만 앞으로 넌버벌 뿐만 아니라 ‘김종욱 찾기’ ‘틱틱붐’ 등 뮤지컬 위주의 작품도 선보이는 등 공연관광 콘텐츠 강화에 집중할 것이다”고 말했다. 공사는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대학로 공연관광 페스티벌(웰컴 대학로)’를 개최한다.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난타’, ‘점프’를 비롯한 넌버벌 11개 작품 △‘김종욱 찾기’, ‘틱틱붐’ 등 대학로 뮤지컬 5개 작품 △‘레베카’, ‘서편제’ 등 대형 뮤지컬 4개 작품을 선보인다. 인기 뮤지컬 배우와의 토크쇼, 뮤지컬·넌버벌 공연 갈라쇼 등도 함께 진행한다.

페스티벌에서는 외국인 관람객을 위해 객석에 거치 가능한 스마트 패드를 이용한 자막 서비스를 지원한다. ‘김종욱 찾기’, ‘틱틱붐’, ‘사랑은 비를 타고’, ‘당신만이’ ‘여신님이 보고계셔’ 등에 우선 지원한다. 자막은 영어, 일본어, 중국어, 한국어(장애인) 등 4개국어를 지원한다. 공사는 점차 자막 지원 대상 뮤키절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정 사장은 “창덕궁, 동대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등 관광명소와도 인접한 ‘대학로’라는 장소를 외국인의 주요 방문목적지로 관광 명소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신규 방한 수요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국내 여행 분위기 확산을 위한 이벤트도 이날 발표했다. 공사는 ‘여행으로 대한민국을 응원하자’는 특별광고캠페인과 추석 황금 연휴에 가족여행을 독려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정 사장은 “기존 봄 여행주간(4월29일~5월14일)과 여름철 캠페인(6~8월) 등 국내관광 활성화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해왔다”며 “상반기 100개의 주요관광지점 입장객 수 조사 결과 전년 대비 6.4% 증가하는 등 내국인 국내여행객은 증가세”라고 밝혔다.

특히 “휴가문화 확산 및 연차휴가 보장 등 쉼표가 있는 삶을 위한 다양한 정책이 추진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국내 여행이 더욱 성장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 3월 중국 정부의 한국여행 금지 조치와 북핵 위기로 인해 지난 7월까지 방한외래객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1%가 감소했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전체 방한객 수는 전년보다 27%(468만명) 감소한 1256만명 수준에 그칠 것으로 공사는 전망했다.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19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 넌버벌 공연 위주였던 우리나라 공연관광 산업을 뮤지컬 작품 위주로 점차 바꿔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사진=한국관광공사)
19일 한국관광공사는 ‘하반기 공사 사업추진 방향에 대한 기자간담회’에서 외국인 관람객을 위한 영어, 일어, 중국어로 지원되는 외국어 자막 스마트패드를 소개했다.(사진=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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