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열대야에 잠 설쳤던 '찜통' 서울…올들어 가장 더워

김경은 기자I 2021.07.14 14:19:11

도심지역과 남서부 해안지역 열대야
체감 35도 이상 찜통 더위 지속
서울 낮기온 33도 육박...습해 체감 1도 가량 더 높아
주말부터는 전국 비 소식

전국적으로 찜통더위가 이어진 1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위로 지열이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연합)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이틀째 열대야가 나타난 서울을 비롯해 이날도 낮 최고기온이 올들어 최고치를 경신하며 찜통 더위를 보이고 있다.

기상청은 14일 밤사이 최저기온이 서울 26.1도를 기록하면서 어제에 이어 이틀 연속 열대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열대야는 서울, 대전, 청주 등 도심지역 서해안과 남해안, 제주도를 중심으로 발생했다. 인천 26.6도, 청주 26.2도, 대전 25.1도, 여수 26.4도, 전주 26.3도, 광주 26.0도, 포항 26.0도, 부산 25.2도, 창원 25.2도, 제주 27.7도 등으로 25도 이상을 유지했다.

열대야는 밤사이(오후 6시 1분∼다음날 오전 9시)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될 때를 말한다.

낮 동안 축적된 열기가 남아 있는 상태에서 밤에도 남쪽에서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계속 유입되면서 열대야가 발생하고 있다.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서울 낮기온이 오후 1시30분 기준 32.9도까지 오르며 올들어 가장 더웠던 지난 12일(32.5도) 보다도 더웠다. 체감온도는 33도를 웃도는 찌는 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더욱 올라 무덥고, 도심을 중심으로 이날도 밤사이 열대야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주말부터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린다.

17일 강원 영동을 제외한 전국에 소나기가 오고 18일 오전에는 제주도에서 비가 시작돼 오후 충청권과 남부지방으로 확대된 뒤 19일에는 전국에 비가 쏟아질 예정이다. 이 기간 아침 기온은 22∼26도, 낮 기온은 29∼35도로 예상된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