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분기 상가 공실률 '중대형·소규모' 동반 증가

김용운 기자I 2019.07.24 14:00:00

한국감정원' 2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 발표
규모 상관없이 상가 임대료 하락, 공실률 증가
서울 오피스 공실률은 하락

‘2019년 2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이미지=한국감정원)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올해 2분기 상업용부동산의 임대료가 전분기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가는 전분기 대비 모든 유형에서 임대료가 떨어지고 공실률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4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019년 2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에 따르면 전분기 대비 오피스의 임대가격지수는 0.03% 하락했고 상가는 중대형의 경우 0.06%, 소규모는 0.17%, 집합은 0.25% 떨어졌다.

공실률은 오피스의 경우 전분기 대비 공급이 감소한 가운데, 신규 임차 및 공유 오피스 활용 등으로 전분기 대비 0.4%p 감소한 12.0%를 나타냈다. 서울은 을지로ㆍ여의도 상권 등에서 일부 오피스 빌딩에서의 신규 임차로 공실이 해소되며 전분기 대비 0.8%p 감소한 10.2%를 기록했다. 반면 부산은 현대백화점주변 상권에서 경기 둔화 및 인근 신축 건물로의 이전 등으로 전분기 대비 0.7%p 증가한 16.3%로 집계됐다.

한국감정원은 오피스 공실률의 변화에 대해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서 접근성이 우수한 지역의 임차수요 증가, 기존 공실 해소 등으로 빈 사무실이 줄어들었지만, 비수도권은 지역 경기 부진 및 공실 증가 등으로 공실률이 올라갔다”고 분석했다.

상가 공실률은 일부 지역의 경기 부진 등으로 전분기 대비 중대형과 소규모 상가 모두 증가했다. 중대형 상가는 0.1%p 증가한 11.5%, 소규모 상가는 0.3%p 증가한 5.5%의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임대료 하락과 공실률 증가에도 자산가치 상승으로 집합상가를 제외한 오피스, 중대형·상가의 투자수익률은 전분기 대비 상승했다.

3개월간의 부동산 보유에 따른 투자성과를 나타내는 투자수익률은 소득수익률과 자본수익률을 합산하여 산출하며 오피스는 1.84%, 중대형 상가는 1.53%, 소규모 상가는 1.40%, 집합 상가는 1.55%로 나타났다.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는 국토교통부가 한국감정원에 위탁해 실시하며 감정평가사 및 전문조사자 약 320여명이 지역 방문조사, 임대인·임차인 면담조사 등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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