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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고용노동부는 2014년 일학습병행제를 도입한 이후 5년만에 참여자가 8만1998명(누적)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14년 첫해는 3154명의 청년이 일학습병행제에 참여했다면 올해 3월 현재는 8만1998명으로 크게 늘었다. △2015년 1만4318명 △2016년 3만4378명 △2017년 5만7423명 △2018년 7만6076명으로 증가했다.
일학습병행제에 참여하는 기업도 같이 늘었다. 2014년에 기업은 1897개소가 참여했다면 2019년 3월 현재 1만 4360개소가 참여하고 있다. △2015년 5212개소 △2016년 8492개소 △2017년 1만1688개소 △2018년 1만4110개소다.
일학습병행제는 독일, 스위스 등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일터 기반 학습(work based learning)을 한국 현실에 맞게 설계한 ‘현장기반 훈련’이다.
기업이 청년을 채용해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기반으로 현장 훈련을 하고, 학교 등에서 이론교육을 보완한다. 그러면 정부 또는 산업계가 평가해 자격을 주는 새로운 교육 훈련제도다.
참여 기업을 업종별로 보면 기계(30.3%), 전기·전자(13.8%), 정보통신(12.3%) 등 일·학습 병행 훈련 적용이 용이한 제조업 분야가 많았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중소기업의 참여가 높았다. 20∼49인 기업이 35.8%로 가장 많았다. 20인 미만 기업(29.7%)이 뒤를 이었다.
장신철 고용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일·학습 병행 기간이 끝난 학습 근로자가 일정 수준의 평가에 합격할 경우 국가자격을 주는 내용의 ‘산업현장 일·학습 병행 지원에 관한 법률안’이 현재 국회 법사위에 계류 중”이라며 “법이 통과되면 국가자격 부여는 물론 일학습 병행 제도 활성화의 큰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