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라면에 밥 말아 먹어도 ‘3000원’ 육박…식품물가 ‘들썩’

강신우 기자I 2019.02.07 14:04:51

신라면, 신제품 '신라면건면' 1000원
오는 21일부터 햇반가격 8.1%↑
제과제빵업계, 인상시기 저울질

(사진=CJ제일제당)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설 이후 식품 물가 ‘도미노 인상’이 본격화했다. 서민 음식인 라면이나 즉석밥 등의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물가 수준은 라면에 밥만 말아먹어도 3000원에 이른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기존 신라면 제품과는 별도로 신제품 ‘신라면 건면’을 오는 9일 출시한다. 가격은 기존 제품이 830원, 신제품이 1000원이다. 건면은 튀기지 않고 바람에 말린 면으로 칼로리를 낮춘 것이 특징이다.

CJ제일제당의 햇반 가격도 쌀값 상승 요인으로 오는 21일부터 8.1% 인상, 기존 1480원에서 1600원으로 가격이 뛴다. 또 어묵은 평균 7.6%, 맛살 6.8%, 액젓 7%, 장류 7%, 다시다는 9% 오른다.

햄버거류는 오는 12일부터 가격이 오른다.

먼저 맥도날드는 버거 6종, 아침 메뉴 5종, 사이드 및 디저트 5종, 음료 2종, 해피밀 5종 등 23개 메뉴에 대해 최대 200원 가량 가격을 인상한다.

써브웨이는 지난 1일부터 가격을 올렸다. 클래식 샌드위치’, ‘프레쉬 & 라이트 샌드위치’, ‘프리미엄 샌드위치’ 등 18개 제품 가격을 200∼300원씩 인상했다.

지난해 초 가격을 한 차례 인상한 제과제빵 업계도 인상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작년 8월 원유 값 인상으로 수익구조가 악화한 제품을 중심으로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