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오전 기아 오토랜드 3공장 내에서 40대 직원 A씨가 차량 운반 기계에 끼어 숨졌다.
기아는 해당 공정을 즉각 중지했으며 노동 당국은 사고 직후 일부 공정에 대해 작업 중지 명령을 내렸다.
경찰과 노동 당국은 현재 업무상 과실치사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
이번 사고로 인해 기아 오토랜드 광주 내 3개의 공장 중 프레스, 자체, 도장, 조립 공정을 포함한 3공장 전체가 멈춰서게 됐다.
1톤(t) 화물차를 하루 400대 생산하던 3공장 라인이 멈추면서 1000여명의 직원도 자택 대기 중이다.
기아 최고안전책임자(CSO)를 겸하고 있는 최준영 대표이사 사장은 이와 관련해 “예상치 못한 참담한 사고에 대표이사 CSO로서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비통함을 느낀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진심 어린 애도를 표한다”고 했다.
최 사장은 “회사는 사고 원인 조사와 재발 방지를 위해 전심전력할 것”이라며 “회사와 오토랜드 광주는 경찰과 고용노동부 등 관련 기관의 조사 및 사고 원인 규명 절차에 전폭 협조하고 있으며 현장 검증 작업도 성실히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고 발생에 대한 사후 절차뿐만 아니라 근원적 안전 강화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일터의 안전을 위해 요인을 철저히 찾아내고 잠재된 위험 요소에 대해서는 전면적인 개선을 강력히 추진할 것을 약속한다”고 했다.
또 “임직원 생명과 안전이라는 근원적 가치를 최우선으로 할 것”이라며 “안전 관리 체계를 다시 점검하고 보다 안전한 작업환경 마련을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했다.
최 사장은 유가족에게 필요한 지원을 비롯한 사후 조치에도 부족함 없도록 하며, 오토랜드 광주 구성원에게도 심리치료, 상담 등 가용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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