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전기차 'I.D.3' 가격 확정…사전 예약 돌입

김민정 기자I 2019.05.08 14:29:30
(사진=폭스바겐 공식 홈페이지)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폭스바겐이 I.D.패밀리의 멤버인 ‘I.D.3’의 가격을 확정하고 8일(이하 현지시간)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전기차 ‘I.D.3’의 초기 예약 버전은 62kWh의 배터리가 탑재된 모델로 완충시 약 400km의 거리를 주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최고속도는 시속 160km에서 제한되며 5초 이내에 시속 100km까지 도달할 수 있다. 출시 이후 48kWh 버전과 82kWh의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들이 추가될 전망이다.

여기에 30분 만에 배터리를 80%를 충전할 수 있는 125kW급 고속 충전 시스템도 적용된다. 이는 아우디 e-트론, 포르쉐 타이칸 등을 통해 언급된 기술로 유럽 제조사들이 공동 출자한 ‘아이오니티’의 고속 충전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사진=폭스바겐 공식 홈페이지)
2만9990유로(한화 약 3920만원)으로 가격이 확정된 ‘I.D.3’에 대해 폭스바겐 측은 대당 3000유로(한화 약 387만원)의 손실을 예상하고 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전기차 보급에 앞장서온 폭스바겐이 디젤게이트 사건 이후 실추된 이미지 개선을 위한 하나의 전략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I.D.3는 오는 9월 열리는 201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베일을 벗는다. 폭스바겐은 I.D.3의 배터리를 8년 또는 16만km의 보증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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