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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역병’은 지난달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강남 클럽을 다녀온 뒤 고열과 객혈, 인후통이 나타났다는 글이 올라오면서 화제가 됐다. 당시 전문가들은 여름철 위생 관리가 제대로 안 된 에어컨 등에서 발생하는 레지오넬라균이 원인일 수 있는 관측을 내놓았다.
그러나 이번 방역 당국 검사에서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되지 않음에 따라 ‘강남 역병’에 대한 정확한 원인은 파악하기 힘들게 됐다.
이와 관련해 신 의원은 “지역사회에서 집단으로 비슷한 증세를 호소하는 경우 정부와 지자체는 신속한 조사를 통해 해당 원인을 규명하는 것이 ‘과학방역’의 표준이며, 특정 균의 존재 여부만을 확인하는 것은 ‘실체 없는 과학방역’의 또 다른 예가 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포괄적 원인 가능성이 있는 균에 대한 배양을 통해 원인 규명을 선제적으로 하면서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