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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2022년까지 청년·신혼부부 위한 임대주택 3000호 공급

박진환 기자I 2018.12.05 15:59:29

허태정 대전시장, 5일 민선7기 도시분야정책방향 발표
4년간 31개 사업에 2조 투입…원도심재생에 집중 투자
도철역세권 일원에 70% 저렴한 임대주택 3000호 공급

허태정 대전시장이 5일 대전 중구 선화동의 옛 충남도청사에서 민선 7기 도시분야 정책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시가 앞으로 4년 동안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임대주택 3000가구를 공급한다.

또한 2022년까지 대전 16개 지역에서 뉴딜사업을 확대 시행하고, ‘(가칭)원도심 문화올레길’을 조성해 원도심을 관광명소로 탈바꿈한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5일 대전 중구 선화동의 옛 충남도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민선 7기 도시분야 정책방향을 발표했다.

이날 허 시장은 “시민이 주도하고 만족하는 매력적인 도시재생과 맞춤형 도시개발을 통해 역사와 문화, 사람이 중심이 되는 도시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이를 위해 2022년까지 모두 31개 사업에 걸쳐 총사업비 1조 9855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우선 대전시는 원도심 일원에 창의문화예술지구를 조성한다.

중구 선화동의 옛 충남도청사에 가족이 함께 체험하고 즐기는 가족체험형 창의도서관을 조성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소셜벤처 메이커 창업플랫폼을 조성키로 했다.

옛 충남지방경찰청 부지에는 공공청사를 비롯해 청년주택과 전문 공연장을 건립해 청년 주거안정 및 원도심 상권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도시재생사업인 뉴딜사업도 확대 개편하기로 했다.

현재 대전 7개 지역에서 추진 중인 뉴딜사업을 2022년까지 16개 지역으로 확대하고, 각 지역마다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문화예술을 통한 재생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 사업은 노후된 건물을 리모델링을 통해 문화나 공동체 공간으로 바꿔주고, 빈집은 창작 및 창업 거점공간 등으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원도심을 관광명소로 조성하기 위한 사업도 병행 추진한다.

개관을 앞둔 테미오래를 비롯해 커플브리지, 대전역 주변 관광허브화 등 명소들간 자원화 사업이 핵심 골자다.

내년 대전 방문의 해의 성공을 위해 스토리와 재미, 힐링 콘텐츠를 입힌 ‘(가칭)원도심 문화올레길’을 조성해 관광자원들을 연결하고, 원도심만의 특성을 살린 킬러콘텐츠도 개발하기로 했다.

특히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안정을 위해 대전드림타운 3000가구를 공급한다.

원도심 역세권 일대와 공유지를 활용해 민간부문에서 600가구, 공공부문에서 2400가구 등 현 시세의 70% 수준에서 저렴한 주택 대전드림타운 3000가구를 임대 공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밤길이 어둡고 위험에 노출된 거리의 가로등 조도를 15룩스로 밝게 해 범죄 개연성을 사전에 차단하고, 셉테드(범죄예방환경설계) 선도사업을 확대해 범죄로부터 안전한 도시기반을 조성한다.

허 시장은 “민선 7기 대전시 도시정책의 중심에는 시민이 있고,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도시로 고도화하기 위해 집단지성의 힘으로 도시 균형발전을 이루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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