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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뉴스]"저 권양숙인데요...” '영부인 사칭'에 재산 절반을?

박한나 기자I 2018.11.23 17:00:07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이데일리가 오늘 하루의 주요 이슈를 모아 [퇴근길 한 줄 뉴스]로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세상소식을 매일 오후 5시에 배달합니다. [편집자주]

(사진=Pixabay)


■ “저 권양숙인데요...” 영부인 사칭 사기에 수억 원 피해 발생

오늘 전·현직 영부인을 사칭해 사기 행각을 벌인 40대 여성이 구속됐습니다. 그는 작년 12월 지방 유력인사 10여명에게 휴대전화 메시지를 보내 자신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인 권양숙 여사라고 속였습니다. ‘딸 사업 문제로 5억원이 필요하다. 빌려주면 곧 갚겠다’고 말한 그에게 속은 유력인사는 수억원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총 4억5000만원을 송금한 윤장현 전 광주광역시장은 자신이 지난 3월 신고했던 재산액(총 6억9480만원)의 절반 이상을 사기로 날린 셈입니다. 그밖에 문자메시지와 휴대전화 연락을 받은 대다수 인사들은 수상한 낌새를 느껴 피해를 당하지 않았습니다.

사진=MBN뉴스 화면 캡처
■ “요즘 어떻게 지내나” 질문에 안희정 “제가 무슨...”

안희정 전 충청남도 도지사의 근황이 공개됐습니다. 야산 컨테이너에서 생활하는 등, 눈에 띄지 않게 지내온 안 전 지사는 경기도 외곽 캠핑용품점에서 지난 15일 포착됐는데요. ‘요즘 어떻게 지내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제가 무슨 할 말이 있겠나”며 “아내랑 둘이 조용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또 ‘항소심 준비’를 언급하자 “할 말이 없다”며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앞서 정무비서 성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안 전 지사는 1심에서 무죄판결을 받았고, 오는 29일 항소심 재판을 받습니다.

사진=11번가 ‘블랙프라이데이’ 행사 안내
■ “오늘은 어디?” ‘블랙프라이데이’ 득템하는 법?

미국 최대의 쇼핑 축제 ‘블랙프라이데이’(Black Friday) 시기를 맞아 국내 유통업계도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최근 뉴발란스, 미샤와 같은 단일 브랜드부터 무신사, W몰 등 유통업체까지 대대적인 할인판매를 선언했습니다. 이에 따라 당일 실시간검색어 1위는 물론, 사이트 폭주까지 이어지는 모양새입니다. 보통 할인 프로모션은 특정 날짜와 시간대에 오픈되는데요. 적어도 하루 전까지 어떤 상품을 구매할지 정하고 사이트 회원가입 및 쿠폰 다운로드까지 끝내 놓으면 당일 구매 경쟁에서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최근 화제가 된 위메프 에어팟 11만원 판매의 경우, 해외 통관번호까지 사전에 발급해 놓은 이들이 구매 성공을 인증했습니다.

김종천 청와대 의전비서관 음주 운전 적발, 사직서 제출(서울=연합뉴스)
■ 김종천 靑 의전비서관 음주운전...文 “사표 즉각 수리”

김종천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돼 사퇴했습니다. 오늘 새벽 1시쯤 서울 종로구 청운동 주민센터 앞에서 단속을 받았는데요. 당시 김 전 의전비서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0.1% 이상) 수준이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 비서관이 음주 후 대리운전 기사를 불렀고, 대리기사를 맞이하는 장소까지 운전해서 간 혐의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어찌됐든 용서받기 어려운 음주운전을 한 책임을 지고, 김 전 비서관은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임종석 비서실장을 거쳐 보고를 받은 문재인 대통령은 즉각 사표 수리를 지시했습니다. 향후 의전비서관 역할은 홍상우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대신하게 됩니다.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가 23일 오전 ‘삼성-반올림 중재 판정 이행 합의 협약식’에서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사진=김종호 기자)
■삼성전자 ‘반도체 백혈병’ 11년 만에 공식 사과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 ‘백혈병 분쟁’이 11년 만에 마침표를 찍게 됐습니다. 삼성전자 측이 11년 만에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면서 향후 지원과 보상을 안내했는데요. 오늘 삼성전자와 ‘반도체 백혈병’ 피해자들을 대변하는 시민단체 반올림은 ‘중재판정 이행합의 협약식’을 열고 협약서에 서명했습니다.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는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협약식에 참석해 “소중한 동료와 그 가족들의 고통을 일찍부터 성심껏 보살펴드리지 못했다”면서 “병으로 고통 받은 직원들과 그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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