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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미국 6월 소매판매 호조에도 인플레이션 압력 부담 지속과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유입되면서 지수 하락으로 이어졌다”며 “기저효과에 따른 경기 회복 모멘텀 둔화, 글로벌 코로나19 재확산, 환율 변동성에 따른 외국인 수급 악화 등이 국내 증시로 악재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날 개인이 9393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이 4594억원, 외국인이 4579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04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전반적으로 하락세였다. 의료정밀, 철강및금속이 2%대 빠졌고 보험, 금융업, 운수장비, 은행, 증권, 유통업, 건설업, 서비스업, 전기·전자가 1%대 내렸다. 제조업, 화학, 기계, 섬유·의복, 음식료품, 의약품은 1% 미만 하락했다. 유일하게 오른 업종은 전기가스업, 통신업(1%대)과 비금속광물이었다.
시가총액 하락 우위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반도체 업황 우려로 각각 1%, 2%대 하락했다. 카카오(035720), 현대차(005380), 기아(000270)는 1%대 내렸고 셀트리온(068270)은 2%대 하락했다. NAVER(035420), 삼성전자우(005935), LG화학(051910), 삼성SDI(006400)는 1% 미만 하락했다.
시총상위주 중 유일하게 상승한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2% 가까이 올랐다. 지난 15일 이후 사흘 연속 상승세다. 코로나19 재확산세 속에 증설에 따른 모더나 mRNA백신 충진포장(DP) 위탁생산(CMO)을 앞둔 기대감이 커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피 시장 거래량은 10억7801만4000주, 거래대금은 12조6345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1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하며 183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종목 없이 679개 종목이 내렸다. 54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