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17포인트(0.27%) 오른 2263.16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올해 최고점인 2267.25(1월20일)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다. 이날 지수는 2258선에서 개장해 2276선까지 치솟아 장중 최고점인 2277(1월20일)에 근접하기도 했다. 이후 급격히 상승폭이 줄어들어 2252로 하락 전환했으나 다시 상승 전환해 2265선에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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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원자재 가격 강세에 달러 약세라는 조합은 신흥국(EM) 증시에 우호적인 환경으로, 외국인의 EM 패시브 자금 유입을 강화하는 요인”이라면서 “특히 코스피는 EM 증시 중 이익 개선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상승 우위였다. 운수장비가 2.22%로 가장 많이 올랐고, 보험, 기계, 통신업 등이 1%대 상승세를 보였다. 서비스업과 전기가스업, 유통업, 전기전자 등이 1% 미만으로 올랐다. 의약품이 2.72%로 가장 많이 빠졌고, 의료정밀, 은행, 섬유의복 등이 1% 미만으로 내려갔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였다. 장중 6만원을 넘어섰던 삼성전자(005930)는 상승폭을 줄여 0.68% 오른 5만9000원에 마감했다. NAVER(035420), 현대차(005380)가 1%대 오름세를 보였고, SK하이닉스(000660), 카카오(035720) 등이 소폭 올랐다. 반면 셀트리온(068270)은 5.04%,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2.63% 하락했다. LG화학(051910)도 소폭 하락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우주 발사체에 대한 고체연료 사용 제한이 해제됐다는 소식에 한화우(000885)(29.87%)와 한화솔루션우(009835)(13.89%)가 크게 올랐다. 제일약품(271980)과 제일파마스홀딩스도 강세를 보였다. 제일약품은 미국 제약업체인 화이자의 오랜 파트너로, 모더나에 이어 화이자도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있어 마지막 단계인 3상 시험을 시작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거래량은 8억8530만주, 거래대금은 15조2509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426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종목 없이 396개 종목이 하락했다. 78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