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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A씨는 김포시에서 운영하던 2개 헬스장을 폐업하며 회원권을 산 회원들에게 남은 기간에 해당하는 회원권 금액을 환불해주지 않았다. 또 이 중 1개 헬스장은 개업 전까지 회원들을 모집했고 개업 시점이 미뤄지다 결국 문을 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8일부터 회원별로 단체 문자를 보내고 “전국 총 28개 지점으로 운영되던 회사가 전부 분리됐으며 브랜드는 사라지고 모두 매각됐다”면서 “운영이 불가능해 환불이 어렵다”고 폐업 사실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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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김포 외에도 부천·고양 등 경기 지역 다른 지점과 서울·인천 등 수도권 일대 지점에서 비슷한 피해를 본 피해자만 1000여 명을 넘는 것으로 보인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지에서는 해당 헬스장에 대한 피해 사실을 호소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이번 폐업으로 피해를 입었다는 한 네티즌은 “(헬스장 측이) 문자 한 통 보내서 전국 28개 지점 일제히 문 닫는다고 한다. 계속 기존회원 재등록 시키고 전국에 센터 오픈하며 문어발처럼 확장하더니 신규회원도 최대한 모집하고 터뜨렸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또 다른 네티즌도 “PT(퍼스널트레이닝) 먹튀 당했다”며 “관장들만 가입 가능한 카페에 (해당 헬스장) 먹튀 글 올라온 거 보니 작정하고 튄 것 같더라”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경찰 측은 온오프라인으로 접수되는 피해 현황을 신속히 파악하고 해당 헬스장이 직영이었는지 프랜차이즈 형태였는지 등 운영 구조를 살펴본 다음 책임 소재를 따져 혐의와 관련한 증거를 수집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