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PF ABCP 금리는 9월 초 3~4% 내외였지만 10월 이후 급격히 상승해 7~9% 수준이다. 간혹 12%에 발행되는 PF ABCP도 보인다.
동일한 PF 사업장에 대한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PF ABCP간 금리가 벌어지는 현상도 나타났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신용등급 AA-인 건설사가 지급보증한 PF ABCP 중 은행(AAA)이 신용보강을 한 채권과 증권사(AA0/A1)가 매입약정을 제공한 채권간 금리차이가 9월 초 10bp(1bp=0.01%포인트) 내외에서 이달 1일 455bp로 벌어졌다. 또 단기 신용등급이 같은 증권사 간 금리가 벌어지는 경우도 생겼다.
PF ABCP 자체에 대한 선호도도 떨어져 은행과 증권사 보증물 모두 양도성예금증서(CD)나 일반 CP와의 금리차가 확대됐다.
공문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신용공여 형태라는 구조에도 기존 대비 위험 프리미엄이 추가됐다”며 “개별 기업에 대해 선별적인 투자가 진행되면서 가격이 분화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0월말 기준 PF ABCP 잔액은 총 35조6000억원으로 이 중 47.5%인 16조9000억원이 11월에 만기된다. 12월 만기는 4조9000억원이다.
공 연구원은 “건설사들이 지급보증 등을 제공한 PF ABCP 만기는 비교적 분산된 편이지만 증권사들이 신용이나 유동성을 공여한 PF ABCP는 73.5%가 올해 안에 만기도래한다”며 “차환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는 경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