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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협회, "베트남 한국 의약품 입찰 등급 유지 노력 식약처에 감사"

강경훈 기자I 2018.08.01 14:06:36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베트남 정부가 국산 의약품에 대해 공급입찰에서 2등급을 유지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를 중심으로 한 정부의 시의적절하고 효과적인 대응으로 베트남에서 국산 의약품의 품질에 대한 신뢰도가 재확인된 것을 환영한다고 1일 밝혔다.

식약처는 베트남 보건부가 국산 의약품이 현지 공공의료시설에 공급 입찰 시 현재와 같이 2등급을 유지하는 내용이 포함된 의약품 공급 입찰기준 변경고시 개정안을 지난단 31일 공고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협회와 196개 회원사들은 1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지난해 4월 국산 의약품에 대해 베트남이 6등급으로 하향하는 것을 검토한다는 설이 불거진 이후 오랜 기간 다양한 협력채널을 총동원해 국익과 국격을 지켜낸 식약처의 노력에 감사하다는 뜻을 밝혔다.

베트남 보건부는 올해 2월 한국 수출의약품의 입찰등급을 기존 2그룹에서 6그룹으로 하향하는 의약품 입찰규정 개정 초안을 마련했다. 그렇게 되면 국산 의약품의 베트남 수출 규모 급락은 불가피할 뿐만 아니라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 등으로의 수출에도 악영향을 받게 될 상황이었다. 베트남은 국산 의약품 수출 4위 시장으로 지난해 2200억원 어치의 의약품이 베트남으로 수출됐다.

식약처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수차례 관계자들이 베트남을 방문, 관계부처 고위 당국자와 심도 있는 협의를 진행하는 등 주무부서인 의약품안전국은 물론 류영진 처장까지 직접 나서 총력을 기울여 왔다.

협회는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3월 베트남 순방 당시 양국의 협력을 미래지향적이고 보다 높은 차원으로 발전시키자는 입장을 밝히면서 국산 의약품 입찰 등급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도 큰 관심을 보인바 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식약처와 굳건한 공조체제로 베트남 정부에 의견서를 제출하는 것은 물론 베트남 보건부와 제약협회를 비롯해 유관기관과 현지 관계자 등과 양국 제약산업의 교류협력 증진이라는 공동목표를 세우는 등 문제해결을 위해 전방위적인 노력을 다했다.

협회는 베트남 의약품 입찰기준 개정과정에서 국산 의약품의 등급을 지켜낸 것은 통상 등 국제문제에 슬기롭게 대처한 모범적 민관 협력사례로 남아 향후 글로벌 이슈 대응시 본보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급변하는 글로벌 의약품시장 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해 수출의약품 품질관리에 더욱 만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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