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 방송되는 SBS ‘맛남의 광장’ 예고 편에서 백 대표가 정 부회장에게 “상품성이 떨어지는 전남 해남의 왕고구마를 구매해달라”고 부탁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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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고구마 농가에 도착한 백 대표는 450톤(t)의 왕고구마 재고량에 충격을 금치 못했다. 고구마 농민은 “당도와 영양은 똑같은데 크기가 크다는 이유로 상품성이 떨어진다”라며 속상함을 드러냈다.
백 대표는 위기에 빠진 고구마 농가를 돕기 위해 급하게 정 부회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정 부회장은 지난 강릉 편에서 못난이 감자 30톤을 흔쾌히 구매하며 맛남의 광장 공식 ‘키다리 아저씨’로 활약하고 있다.
그러나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 백 대표의 전화를 받은 정 부회장은 못난이 감자의 15배에 달하는 왕고구마 재고량에 당황해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잠시 고민하던 정 부회장은 “저대로 좀 알아보겠다”고 말해 두 사람의 착한 만남이 또 성사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12일 강릉 편 방송에서 정 부회장은 가격이 폭락해 출하되지 못한 감자 30톤을 힘들어진 농가를 위해 흔쾌히 구매하는 모습이 전파를 타며 시청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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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부회장은 “한번 힘을 써보겠다. 어떻게든 고객들에게 잘 알려서 제 값 받고 팔 수 있게끔 해보겠다”며 “안 팔리면 제가 다 먹죠”라며 흔쾌히 수락했다.
못난이 감자는 방송 다음날인 13일부터 전국 이마트 매장과 신세계그룹 온라인 쇼핑몰인 ‘SSG닷컴’을 통해 판매됐다. 못난이 감자는 인기에 힘입어 판매 이틀 만에 30톤이 완판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정 부회장은 자신의 개인 인스타그램에 강원도 못난이 감자로 만든 감자옹심이 사진을 올려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