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 주관의 ‘다제약물 관리사업’은 고령 인구, 복합 만성질환자의 증가로 여러 종의 약물을 동시에 복용하는 사람이 늘어남에 따라 약물 부작용, 입원 위험도 같이 높아지고 있는 현 상황 속에서 올바른 약물 복용을 유도하기 위한 목적으로 2020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다제약물을 복용하는 입원 및 퇴원환자와 외래 환자를 대상으로 의사, 약사, 간호사 등의 전문가가 직접 약물 복용을 상담하고, 필요 시 처방을 조정한다. 이로써 불필요한 약물 복용을 줄이고, 필요 약물을 올바르게 복용하도록 하여 국민 건강을 보호하고, 보험 재정 절감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심장판막질환, 심부정맥, 고혈압, 만성뇌졸중 등 46개의 만성질환 중 1개 이상을 진단받고, 상시 복용하는 약 성분이 10종 이상인 환자 중에서 의료진이 약물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환자 중에서 대상자를 선정한다. 부천세종병원과 인천세종병원은 시범사업 참여기관으로서, 환자 입원부터 퇴원까지의 전 과정에 걸쳐 의사, 약사, 간호사가 협력하여 대상자 등록 및 약물 평가, 처방조정 및 퇴원 복약상담, 유선 모니터링, 복약 순응도 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박진식 이사장은 “전문가들이 함께하는 의료기관으로서 다학제 기반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만성질환자들이 보다 안전하면서도 효과적으로 약물을 복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국민 건강 증진은 물론 사회적 비용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