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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北, 국가기관·국민 정조준..사회분열 안 돼"

이준기 기자I 2016.03.10 15:54:31

경북도청 신청사 개청식 참석.."국민단합 중요한 시점"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0일 “지금 북한이 안보위협과 사이버테러 등으로 우리의 모든 국가기관과 국민을 정조준하고 있다”고 대국민 경각심을 환기하고 “이 위기에서 사회분열을 야기해선 결코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북 안동에서 개최된 경북도청 신청사 개청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경제와 안보의 복합위기 상황을 맞아 어느 때보다 국민단합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박 대통령은 “세계 경제침체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경제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고 북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로 한반도 평화도 크게 흔들리고 있다”며 “북한 정권의 안보 위협을 이겨내고 남북통일이라는 우리 민족의 염원을 이룰 수 있도록 굳건한 안보정신과 애국심을 발휘해서 함께 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경북에서 발원한 새마을운동은 국민의 정신 혁명을 이끌었다”며 “포항의 제철산업과 중공업, 구미의 전자산업은 제조업과 정보통신산업 발전의 기반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경북이 전통문화와 신산업을 연계하여 지역을 살리고 지역발전을 선도할 수 있도록 중요한 역할을 해 주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신청사 개청이 행정적인 차원의 도청 이전을 넘어서 경북지역의 균형 발전과 국가 발전을 이끌어가는 기폭제가 돼야 한다”며 “환동해권과 환황해권을 하나로 잇고 수도권과 남부경제권을 연결하는 한반도 허리 경제권을 활성화시켜 나간다면 사통팔달의 강력한 동서 성장축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 개청식 행사에는 경북 23개 시군 주민을 비롯해 각계각층 약 5000명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현기환 정무·안종범 경제·김상률 교육문화수석 등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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