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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 “지금의 혼란스러운 상황이 하루빨리 수습되고 민주당의 미래를 위한 비전과 과제가 활발히 논의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기 위해 저부터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전 의원의 `출마 포기 선언`은 당내 초선·재선 그룹 중심으로 `86 그룹(80년대 학번·60년대생) 용퇴론`과 함께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의 새로운 리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진 것에 따른 조처로 풀이된다.
전 의원은 “많은 의견 가운데, 후보 당사자를 포함한 일부 의원에 대한 불출마를 이야기하는 분들도 있다”며 “당을 생각하는 고심과 바로 세우고자 하는 절박한 심정에서 나름대로의 방안을 찾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민주당의 혁신과 통합을 위한 진정성으로 이해하고 취지에 동의한다”며 “이번 전당대회에 불출마하고, 민주당의 가치 중심으로 당을 이끌어나갈 당 대표와 지도부가 구성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는 이처럼 당에 필요한 일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하고 평가받는 장이 돼야 한다”며 “전당대회를 통해 민주당의 신뢰를 회복하고, 혁신과 통합, 쇄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힘을 모아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 의원은 `민생 정당`으로서의 분명한 전환을 촉구했다.
그는 “민주당은 소득·자산·기회의 불평등, 인구감소 및 지역 불균형 등을 극복하고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 의제설정과 문제 해결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며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 행안부 경찰국 신설 등 국정운영의 원칙과 절차를 무시하는 윤석열 정부에 대한 확실한 문제 제기와 대안 마련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개혁 의제도 민주당이 주도하며 대한민국 정치를 선도해야 한다”며 “이러한 일들을 제대로 하기 위해 당의 민주적 의사결정 구조를 정착시키고 정책정당, 시스템 정당으로 운용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