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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시즌 축제된 밸런타인·화이트데이..FUN한 선물해볼까

김범준 기자I 2022.02.07 16:02:11

지난해 국내 초콜릿 시장 6395억원 규모
밸런타인·화이트데이 시즌 수요 특히 몰려
재밌는 맛·디자인 더하고 캐릭터 콜래보↑
"시즌 축제로 즐기는 다양한 수요 겨냥"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식품업계가 오는 14일 밸런타인(발렌타인)데이를 맞아 재미 요소를 살린 ‘펀(Fun)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색 상품 출시와 캐릭터 콜래보레이션 등으로 차별화를 통해 해당 시즌 급증하는 초콜릿과 케이크 등 선물 수요를 적극 흡수하기 위해서다.

7일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초콜릿 시장 규모는 지난해 6395억원으로 나타났다. 주변 사람들과 초콜릿류 선물을 주고받는 밸런타인데이(2월14일)와 화이트데이(3월14일) 시즌에 수요가 특히 많으면서 이를 겨냥한 상품 출시와 마케팅이 잇따르고 있다.

▲오리온 밸런타인·화이트데이 시즌 한정판 선물세트 ‘톡톡 러브스토리’, ‘설렘유발 하트박스’, ‘심쿵주의 초코가 필요해’ 3종.(사진=오리온)
오리온은 오는 밸런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를 맞아 온라인 전용 시즌 한정판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판매에 들어갔다. ‘톡톡 러브스토리’, ‘설렘유발 하트박스’, ‘심쿵주의 초코가 필요해’ 등 3종이다. 쿠팡, G마켓, SSG닷컴 등 온라인 채널과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구매 가능하다.

톡톡 러브스토리는 수제 바크 초콜릿을 재해석해 아몬드·헤이즐넛·그래놀라 등 다양한 재료들을 넣어 만든 ‘톡핑’, 진하고 부드러운 맛을 자랑하는 ‘마켓오 초콜릿’과 ‘투유’ 등 오리온 대표 프리미엄 초콜릿들로 구성했다. 또 화이트 컬러 바탕의 감성적인 패키지 디자인을 적용했다.

설렘유발 하트박스는 ‘톡핑’, ‘마켓오 초콜릿’, ‘마이구미 복숭아’, ‘포도알맹이’ 등 오리온의 인기 초콜릿 및 젤리 제품 10종으로 구성했다. ‘Heart Box’ 문구가 새겨진 분홍색 상자에 하늘색 하트 모양을 입체적으로 디자인해 색다른 재미를 선호하는 MZ세대들의 취향을 저격했다.

심쿵주의 초코가 필요해는 지난 2020년 5월 출시 이후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은 ‘초코가 필요해’ 선물세트에 연인 모습과 하트 등 디자인 요소를 더해 한정판으로 선보였다. ‘마켓오 리얼브라우니’, ‘촉촉한 초코칩’, ‘미쯔’ 등 초콜릿을 활용한 제품들로 알차게 구성했다.

▲하겐다즈와 디즈니가 협업한 시즌 한정 아이스크림 케이크 ‘칩앤데일 러브 에디션’.(사진=제너럴밀스코리아)
제너럴밀스코리아의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하겐다즈’는 이번 밸런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를 기념해 디즈니 인기 캐릭터 ‘칩앤데일’을 적용한 아이스크림 케이크 ‘칩앤데일 러브 에디션’를 카카오톡 선물하기로 단독 출시했다. 한정 수량으로 선보이는 이번 제품 가격은 3만7900원으로 구매 시 칩앤데일 캐릭터가 그려진 ‘코스터 및 머들러 스틱 세트’를 증정한다.

칩앤데일 러브 에디션 아이스크림 케이크는 지난 크리스마스 시즌 ‘칩앤데일 온 더 쇼콜라’에 이은 두 번째 한정판 콜래보 제품이다. 하겐다즈가 자랑하는 풍부한 딸기와 진한 벨지안 초콜릿의 플레이버 조합을 자랑한다. 아이스크림 곳곳에 박힌 초콜릿 칩은 다채로운 식감을 더한다. 케이크 위에는 꽃을 연상시키는 분홍빛 생크림과 진주 스프링클을 장식해 로맨틱한 무드를 연출한다.

하겐다즈는 늘어나는 수요에 맞춰 안전한 제품 배송을 위해 제품 포장에 집중했다. 튼튼한 스티로폼을 사용해 제품이 외부 충격에 견딜 수 있도록 포장했다. 포장 박스 안에는 드라이아이스를 충분히 넣어 배송 과정에서 녹거나 모양이 흐트러지는 것을 방지하고자 했다.

▲뚜레쥬르가 디즈니 캐릭터 미키·미니 마우스를 활용한 밸런타인데이 시즌 제품 ‘미니 케이크’와 ‘소형 양과류’.(사진=CJ푸드빌)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는 디즈니 클래식 캐릭터 ‘미키 마우스’와 ‘미니 마우스’를 모티프로 한 밸런타인 시즌 제품을 내놨다. 남녀노소 누구나 사랑하는 미키와 미니 캐릭터의 경쾌한 색감과 생동감 넘치는 표정으로 비주얼을 완성했다. 올해는 연인뿐 아니라 시즌 자체를 즐기는 전반적인 트렌드를 반영해 화려한 케이크부터 소형 양과류까지 제품을 다양화했다.

‘미키미니 달콤 초코만큼 사랑해’는 촉촉한 초코 시트 위에 체리·초코 두 가지 맛 크림을 샌드한 미니 케이크다. 미키 마우스가 핑크빛 풍선을 들고 미니 마우스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스토리를 담아 연인들의 수요를 겨냥했다. 주변 사람들에게 가볍게 선물하기 좋은 소형 양과류 상품으로 ‘큐브 카스테라’ 2종, ‘미키·미니 뚱카롱’ 2종, ‘초코 프렌치쿠키’도 선보였다.

한 업계 관계자는 “밸런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가 젊은 연인들만의 기념일이 아닌 전반적 시즌 축제로 발달하고 있다”며 “초콜릿과 케이크 등 전통적 디저트류에 새로운 맛 또는 디자인 요소를 더하거나 캐릭터 등 콜래보를 통한 다양한 먹거리 선물 세트 출시가 잇따르며 다양한 연령대 소비자들의 수요를 끌어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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