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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장 "집중호우 피해 총력대응"…'갑호비상' 추가 발령

이소현 기자I 2023.07.17 17:56:18

경기남부·제주 등 경찰관서에 비상근무 발령
수도권 10개 기동대, 피해 우려 현장 투입
치안감 등 파견…피해예방·복구사항 지원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윤희근 경찰청장이 폭우 피해가 우려되는 경찰서에 최고 단계 비상령인 ‘갑호비상’을 추가 발령해 피해 예방에 총력대응을 지시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이 16일 오후 호우 피해로 사망자와 실종자가 발생한 경북 예천을 방문해 “실종자 수색과 구조작업에 총력을 다하고, 유족들 지원에도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세심히 살펴달라”고 당부하고 있다.(사진=경찰청)
17일 경찰청에 따르면 윤 청장은 이날 각 시도청장·경찰서장을 대상으로 ‘전국 지휘관 화상회의’를 개최해 기능·관할을 불문하고 긴급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도록 지시하면서 일사불란한 대응체계 확립을 강조했다.

경찰청은 이미 갑호비상이 발령된 9개 경찰서 외에 폭우 피해가 우려되는 경찰서에 ‘비상발령’을 추가로 발령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윤 청장은 호우피해가 큰 충북과 충남, 경북, 전북지역은 물론 이날 야간부터 호우가 집중될 것으로 예보되는 경기남부와 제주 지역 경찰관서에 갑호비상 등 비상근무를 발령하고 충분한 경찰경력을 확보해 피해 예방에 만전을 당부했다. 갑호비상은 경찰 최고 경비 태세로 대규모 집단사태, 재난, 테러 등으로 치안질서가 극도로 혼란해진 경우 경찰력을 100% 동원할 수 있는 상태다.

이어 윤 청장은 대규모 집회시위가 마무리됨에 따라,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10개 부대 600여명을 호우피해가 우려되는 충북·충남·경북·전북지역에 투입해 선제적 교통통제, 위험 지역 순찰 등 재난대응 활동을 전개하라고 지시했다. 나머지 60여개 부대는 호우상황에 대비해 출동태세를 유지하도록 요구했다.

폭우를 동반한 장마가 계속되는 가운데 경찰청은 모든 지하차도·하상도로에 대해 침수 위험도에 따라 등급을 구분해 순찰 및 경력배치 등 조치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또 윤 청장은 책임감 있는 현장 지휘를 강조하며 경찰청 국장급 4명(치안감)을 각각 충북, 충남, 경북, 전북지역에 보내 피해 현장 복구실태를 점검하고, 피해 예방 활동을 지원하는 등 지원총괄을 지시했다.

서울청 24명 등 각시도청 치안지도관(총경) 57명에게 시도자치경찰위원회, 시도청 재난부서와의 협력, 재난 담당부서 지원 등 시도청장의 재난관리 업무를 보좌하도록 했다.

집중호우 피해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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