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청은 이미 갑호비상이 발령된 9개 경찰서 외에 폭우 피해가 우려되는 경찰서에 ‘비상발령’을 추가로 발령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윤 청장은 호우피해가 큰 충북과 충남, 경북, 전북지역은 물론 이날 야간부터 호우가 집중될 것으로 예보되는 경기남부와 제주 지역 경찰관서에 갑호비상 등 비상근무를 발령하고 충분한 경찰경력을 확보해 피해 예방에 만전을 당부했다. 갑호비상은 경찰 최고 경비 태세로 대규모 집단사태, 재난, 테러 등으로 치안질서가 극도로 혼란해진 경우 경찰력을 100% 동원할 수 있는 상태다.
이어 윤 청장은 대규모 집회시위가 마무리됨에 따라,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10개 부대 600여명을 호우피해가 우려되는 충북·충남·경북·전북지역에 투입해 선제적 교통통제, 위험 지역 순찰 등 재난대응 활동을 전개하라고 지시했다. 나머지 60여개 부대는 호우상황에 대비해 출동태세를 유지하도록 요구했다.
폭우를 동반한 장마가 계속되는 가운데 경찰청은 모든 지하차도·하상도로에 대해 침수 위험도에 따라 등급을 구분해 순찰 및 경력배치 등 조치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또 윤 청장은 책임감 있는 현장 지휘를 강조하며 경찰청 국장급 4명(치안감)을 각각 충북, 충남, 경북, 전북지역에 보내 피해 현장 복구실태를 점검하고, 피해 예방 활동을 지원하는 등 지원총괄을 지시했다.
서울청 24명 등 각시도청 치안지도관(총경) 57명에게 시도자치경찰위원회, 시도청 재난부서와의 협력, 재난 담당부서 지원 등 시도청장의 재난관리 업무를 보좌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