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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코스피, 하루만에 하락전환…2400선 턱걸이

이후섭 기자I 2018.03.07 15:48:43

외국인·기관 동반매도…의약품 등 다수 약세
셀트리온 12%↓…삼성전자 2일째 상승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코스피지수가 하루만에 재차 하락 전환하며 2400선에 턱걸이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선 가운데 의약품·기계 등 다수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날대비 9.59포인트(0.40%) 내린 2401.82로 장을 마감했다. 2410선 초반에서 상승 출발한 이날 지수는 상승과 하락을 오가며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 국내 증시는 오전 무역분쟁 우려 완화와 남북 정상회담 개최 합의로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개인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코스피지수는 242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그러나 게리 콘 미국 국가경제위원회(NEC)위원장의 사의 표명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국의 보호무역주의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고 이내 하락 전환해 낙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기 각각 2162억원, 1443억원 순매도했다. 기관 중 금융투자(-1475억원), 투신(-529억원), 국가지자체(-512억원), 사모펀드(-129억원) 등이 매도 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3583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의약품이 5% 넘게 빠졌으며 기계, 운수장비, 증권, 비금속광물, 보험, 은행, 전기가스업, 음식료업 등도 하락 마감했다. 전기전자, 종이목재, 철강금속, 섬유의복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셀트리온(068270)은 대규모 블록딜 소식에 12% 넘게 떨어졌다. 현대차(005380) POSCO(00549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LG화학(051910) NAVER(035420) KB금융(105560) 삼성물산(028260) 등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삼성전자(005930)는 3% 넘게 오르면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자우(005935) 등도 올랐다.

개별종목별로는 대호에이엘(069460) 선도전기(007610) 대원전선우(006345)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신원(009270) 광명전기(017040) 동양철관(008970) 신원우(009275) 등의 주가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비상교육(100220) 한익스프레스(014130) 금호타이어(073240) KTB투자증권(030210) NICE(034310) 등은 상대적으로 큰 낙폭을 보였다.

이날 거래량은 4억585만주, 거래대금은 8조21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개를 포함해 243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없이 594개 종목은 내렸다. 48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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