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곰팡이 급식` 울산 어린이집 원장 불구속 입건.."큰 탈 없을 것으로 생각했다"

우원애 기자I 2015.03.16 17:24:28
16일 오전 울산시청 정문에서 ‘곰팡이 급식’을 제공한 동구의 한 어린이집 원장의 처벌 강화를 촉구하는 피해 아동 학부모들의 선전전이 열리고 있다. 이들은 “곰팡이 급식을 제공한 원장의 자격을 영구 박탈해달라”고 요구했다. /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 아이들이게 곰팡이 핀 음식을 준 어린이집 원장이 불구속 입건됐다.

16일 울산지방경찰청은 원아들에게 곰팡이 핀 상한 급식을 제공한 혐의로 울산시 동구의 어린이집 원장 A(45·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원장은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4~5차례에 걸쳐 원아들에게 공팡이가 핀 복숭아, 나물, 배추 등과 쉰 내가 나는 반찬 등을 급식으로 내놓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원아 30명의 우유 대금 일부를 빼돌리거나 현장학습 비용 일부를 부풀리는 방법으로 450만원 상당의 국가보조금 및 부모들로 받은 돈 일부를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A원장은 경찰 조사에서 “상한 음식을 줘도 아이들에게 큰 탈이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원장과 함께 이 어린이집에서 종교 관련 수업을 하며 특정 종교를 강요한 50대 초청강사도 불구속 입건했다.

이밖에도 상한 음식 제공과 종교 강요 수업 등의 사실을 알고도 수사기관에 신고하지 않은 해당 어린이집 보육교사 3명과 불량 급식을 확인하고도 담당 지자체에 늑장 보고한 동구 아동급식센터 관련자 1명 등 4명에 대해서는 동구청에 행정 처분을 요청했다.

▶ 관련포토갤러리 ◀ ☞ 기상천외 `타투 모양` 사진 더보기
▶ 관련기사 ◀
☞ 돌싱男, 이혼 후 긍정적 변화 `1인2역 수행`..女는?
☞ 접대비 가장 많이 쓰는 업종 `은행·보험`.. 평균 4050만원
☞ 훤히 드러낸 가슴골 위 `기괴한 타투`
☞ `예체능` 안정환, 폭탄 발언 "자진사퇴하겠다!" ..무슨 일?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