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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은 최근 올 1~6월 전기차 충전요금 설계 용역을 발주했다. 일각에선 이게 사상 최악의 재무 위기에 빠진 한전이 경영 정상화를 위해 전기차 충전요금 인상을 검토하기 위한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한전이 재작년부터 2년에 걸쳐 산업·주택·일반(상업)용 요금을 5~6회에 걸쳐 40%가량 올리는 동안 전기차 충전요금은 2022년 7월 특례할인 종료와 함께 한 차례 인상한 것 외엔 추가 인상이 없었던 만큼 이 요금도 오르리란 분석이다. 독점적 전기 판매 공기업인 한전은 현재 전국 1만여 공용 충전기를 운영하면서 기존 용도별 요금제와 별개의 요금을 부과하고 있다.
한전은 그러나 이번 용역은 정례적인 것으로 한전의 재무구조와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한전은 “전기차 충전시장 중장기 전망에 따른 비용분석 등을 위해 정례적으로 추진하는 것”이라며 “충전요금 인상이나 한전의 재무구조 개선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