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 박경리 원작 연극 '토지Ⅰ' 31일 개막

장병호 기자I 2021.07.15 14:36:02

'지역 우수콘텐츠 교류사업' 첫 작품
경남도립극단 제작, 1년간 업그레이드
박장렬 연출 "세월 바래지 않은 사람 이야기"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박경리 작가의 대하소설 ‘토지’가 연극으로 재탄생한다. 예술의전당은 경남도립극단의 연극 ‘토지Ⅰ’을 오는 31일부터 8월 5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한다.

경남도립극단 연극 ‘토지Ⅰ’의 한 장면(사진=예술의전당)
이번 공연은 예술의전당이 지역 문화예술기관과 협업하는 ‘2021년 지역 우수콘텐츠 교류사업’ 첫 번째 작품이다. ‘토지Ⅰ’은 경남도립극단이 2020년 창단 공연으로 선보인 작품으로 1년여 간의 업그레이드를 거쳐 수도권 관객에게 선보인다.

원작인 ‘토지’는 집필기간만 25년에 달하는 한국 현대문학의 대표작이다. 한국 근현대사라는 시간 속에서 경남과 간도를 오가는 방대한 스케일을 자랑한다. 이번 연극은 경담 하동을 주 배경으로 작품 속 주인공인 최참판댁이 간도 용정으로 이주하기 이전까지의 내용을 다룬다. 다양한 인물들의 개성적인 표현, 그들의 깊은 애정과 갈등, 좌절과 희망을 아름답고 흥겨운 무대 위에 펼쳐 보인다.

연출을 맡은 박장렬 경남도립극단 예술감독은 “토지는 우리가 발 딛고 살아가는 터전”이라며 “연극 ‘토지Ⅰ’은 세월에 바래지 않는 ‘사람’이 살아가는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예술의전당은 경남도립극단의 연극 ‘토지Ⅰ’을 시작으로 지방 예술단체 및 예술인과의 교류를 이어갈 계획이다. 유인택 예술의전당 사장은 “로컬이 미래라는 요즘, ‘글로컬’ 시대에 딱 맞는 공연을 상연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티켓 가격 3만~7만원.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전화,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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