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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 위원장은 “핼러윈 기간 이태원에 다수 인파가 운집할 것을 예측했음에도 아무런 대비도 하지도 못했고, 사고가 발생하자 용산경찰서와 경찰 기동대 지원을 둘러싼 진실 공방을 벌이며 책임을 떠넘기는 모습도 보였다”며 “국민의 생명 보호를 경찰에 믿고 맡겨도 될지 의구심마저 든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위원장은 “이태원 특위는 경찰 수사와 별도로 서울경찰청을 둘러싼 기동대 병력지원 논란과 정보문건 삭제 지시, 112종합상황실 부실대응 등에 관한 경위를 살피고 재발방지 대책을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광호 서울청장은 “서울 치안의 총괄 책임자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이번 사고로 인해 국민들께서 가슴 아파하시는 부분에 대해 깊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김 청장은 “저와 서울경찰은 어떠한 숨김과 보탬 없이 진실하게 사고 원인을 밝히겠다는 자세에 변함이 없다”며 “재발방지 대책도 차근차근 준비해 다신 이런 사고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위원장은 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특위는 금일 서울경찰청을 방문해 사고 발생 경위 대처 등에 대해서 확인하는 절차를 거쳤다”면서 “간담회 종료 특위 위원들 112치안 종합상황실을 방문해서 현장대응 책임 체계를 점검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주 금요일에는 응급의료 체계와 관련해 정부 관계자 그리고 전문가 등을 모시고 점검하는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위원장은 기동대 요청을 둘러싼 진실공방과 관련해선 “단정적으로 파악할 수 없다”며 “결국은 지금 특수본에서 이뤄지는 수사를 통해서 양측의 주장이 어느 것이 맞는 것인지 확인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이 위원장을 비롯해 박형수 부위원장, 최연숙·박성민·조은희 의원, 김병민 비대위원 등 특위 위원들이 참여했다. 경찰 측에서는 김 청장을 비롯해 경비부장, 112치안종합상황실장, 공공안녕정보외사부장 등 서울경찰청 주요 간부들이 자리했다.
특위는 오는 25일에는 응급의료 체계와 관련한 간담회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