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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성남 정자교 붕괴로 2명 사상.. 추가 인명피해 없어

황영민 기자I 2023.04.05 16:25:08

5일 오전 9시 45분께 최초 신고접수, 50m가량 붕괴
보행중이던 40대 여성 사망, 20대 남성 중상
3년전 보강공사, 지난해 안전점검서는 '양호'

5일 교량 일부가 무너져 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성남시 분당구 정자교 사고현장.(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성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5일 오전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교량이 무너지면서 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5분께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100-3 번지에 위치한 정자교가 무너졌다는 신고가 119종합상황실에 접수됐다.

현장에 도착한 소방 선착대는 길이 100m 왕복 6차선 규모 교량 중 차도 일부 및 인도 50m가량이 붕괴된 사실을 확인, 현재 48명의 인력과 16대 장비를 동원해 인근 차량을 통제하고 교량 하류부근에 대한 수색을 진행했다.

이번 사고로 당시 보행로를 지나던 40대 여성 1명이 숨지고, 20대 남성이 허리 등을 다치는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가드레일과 도로표지판 등 일부가 교량 붕괴로 파손되기도 했다.

붕괴사고가 발생한 정자교는 1993년 준공된 노후교량으로 지난 2020년 내진성능 보강공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정기안전점검에서는 안전등급 ‘양호’를 받은 것으로도 확인됐다.

소방 수색결과 추가 인명피해는 없으며, 현재 경찰은 무너진 도로와 보행로 구간을 통제 중이다. 관할 지자체인 성남시와 분당구청에서 명확한 사고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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