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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플랜트기자재 업계, 미주지역 진출 확대 추진

이재운 기자I 2017.04.28 15:57:25

기계산업진흥회, 8개 중소기업과 방문단 구성
대규모 개발사업 예정돼 현지 수요 증가 예상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기계 분야 업체들이 미주지역 시장 개척을 추진한다. 증가하는 현지 수요 공략에 공기업과 손을 잡고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국기계산업진흥회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미국 휴스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등 2개 지역에 한국남동발전과 함께 ‘플랜트기자재 미주 시장개척단’을 파견한다고 밝혔다.

기계류 및 플랜트기자재의 미주지역 수출증대를 위해 꾸린 시장개척단은 경인정밀기계, 뉴토크코리아 등 8개 업체는 지역별 EPC(설계·시공·건설을 한꺼번에 진행하는 개념)업체 구매담당자 및 현지 에이전트와의 1대1 수출 상담을 코트라(KOTRA)와 공동으로 진행한다.

특히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최대 해양플랜트 전시회(OTC)를 참관하고, 다음달 1일 한·미 에너지 포럼에 참석해 현지 주요 EPC 업체의 구매정책을 듣고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르헨티나에서는 기계류 및 플랜트기자재 바이어들과 1대1 수출상담회를 개최하고, 국영석유공사(YPF)를 방문해 시장개척을 시도할 계획이다.

현재 미국은 트럼프 행정부의 화석에너지 개발 기조와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계류·기자재 수요가 함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르헨티나에서는 중남미 3위 경제대국이고, 리튬 매장량이 세계 4위, 셰일가스가 세계 3위인 풍부한 광물자원 보유국가이기도 하다. 특히 지난해 출범한 새로운 정부가 수출세·수입허가제 완화 및 풍력·바이오·태양열·지열 등 에너지 산업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최형기 기계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은 “세계 각국의 보호무역 강화기조로 국내 기계류 및 플랜트기자재업체의 해외 진출이 어려움에 직면해 있지만, 국제인증 등을 획득한 우수 기업들을 중심으로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며 “기계산업진흥회는 우리 기업들의 국제경쟁력 제고 및 수출확대를 위한 국제인증획득 지원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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