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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특판 대란…카카오뱅크 측 "선착순 맞다, 면밀히 안내 못해 죄송"

박한나 기자I 2019.07.22 15:53:08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카카오뱅크의 연 5% 정기예금이 22일 판매를 시작하자마자 마감됐다.

카카오뱅크는 이날 오전 11시 연 5% 금리를 제공하는 예금 상품을 100억 원 한도 소진 시까지 선착순으로 가입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높은 금리에 서비스 접속 오류가 나는 등 열기가 뜨거웠고 가입 페이지는 순식간에 마감을 알렸다.

이에 11시가 된 직후 접속을 시도했지만 가입하지 못 했다는 실패담이 쏟아졌다. 또 고지한 대로 100억 원 한도까지 선착순으로 가입자를 받은 것이 맞느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고객이 예금 약관에 동의하고 가입 금액을 이체하는 과정을 거친다면 수 분이 걸리기 때문이다.

또 특판을 위해 통장을 발급하고 목돈을 이체했으나 가입하지 못한 경우, 이체 한도 금액 제한이 적용돼 불편함을 토로하는 상황이다.

이에 카카오뱅크 측은 이번 특판이 일반적인 예금 가입 과정과 다르게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김효진 카카오뱅크 홍보팀 매니저는 “100억원 한도에 맞춰 인원을 제한했다”며 “선착순으로 가입 링크를 받은 인원의 예치 금액 합이 100억원 한도를 넘길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가입 안내 문자를 받은 고객은 이날 오후 2시부터 11시까지 100만원에서 1000만원 사이의 금액을 정해 가입 절차를 마무리한다.

그는 “인원이 몰릴 것을 대비해 사전 응모를 받은 이가 참여하면 개별 가입 링크를 보내는 방식으로 진행했는데 그 점이 혼란을 만든 것 같다”며 “면밀히 안내하지 못한 점 죄송하다”고 말했다. 또 “향후 진행하는 이벤트는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내부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22일부터 27일까지 ‘천만위크 이벤트’를 연 카카오뱅크는 이번 예금 특별판매 외, 26주 적금 이자 2배 지급 등을 27일까지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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