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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오송 고속철 복복선 노선에 천안아산역 설치해야"

박진환 기자I 2019.05.17 14:38:11

충남도·천안·아산시, 정차역 설치 촉구안 청와대 제출

김용찬 충남도 행정부지사와 구본영 천안시장, 오세현 아산시장 등이 청와대에 평택∼오송 복복선 천안아산 정차역 설치를 촉구하는 31만 서명부를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천안시 제공


[천안=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경기 평택과 충북 오송을 고속철도로 잇는 복복선 사업에 천안아산 정차역 설치를 촉구하는 충남도민의 목소리가 청와대에 전달됐다.

충남도는 충남도와 천안·아산시, 이규희·윤일규·박완주·이명수·강훈식 국회의원이 공동으로 천안아산 시민 31만명으로부터 천안아산 정차역 설치 촉구 서명을 받아 청와대에 제출했다고 17일 밝혔다.

평택~오송 복복선은 경부고속철도의 용량 확보를 위해 기존 선로 지하에 복선 고속철도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총연장 45.7㎞에 투입 예산은 3조 904억원이다.

이 사업은 지난 1월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대상으로 선정됐지만 세부 사업 내용에 천안아산 정차역 설치가 반영되지 않았다.

이에 충남도는 경부고속철도와 호남고속철도, 수서발 고속열차가 합류·정차하는 천안아산역에 정차역 설치 계획이 포함되지 않은 것은 철도의 안전성과 운용 효율성, 천안·아산의 풍부한 미래 철도 수요를 간과한 결정이라고 판단, 청와대와 관계부처에 설치를 건의해 왔다.

또 지난 3월에는 국회에서 지역구 국회의원들과 국가균형발전 촉진을 위한 공동입장문을 통해 천안아산 정차역 설치를 촉구했다.

이어 같은달 더불어민주당 예산정책협의회에서도 천안아산 정차역 설치를 위해 정치권이 힘을 모아 줄 것을 요청했다.

김용찬 충남도 행정부지사는 “KTX와 SRT의 첫 합류지인 천안아산역은 국가적으로나 지역적으로 중요한 교통거점시설로 정차역 설치는 국가철도망 운영 효율성은 물론 안전성 및 유지관리 효율성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 시 긍정적으로 검토돼 반드시 설치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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