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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中企 산업기술 해외유출 방지에 총력

정재훈 기자I 2023.05.08 16:56:52

8일 국정원·공공기관·경제단체와 협약 체결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도가 중소기업이 보유한 기술의 유출 방지를 위해 국정원 등 관련 기관과 힘을 모은다.

경기도는 8일 오전 염태영 경제부지사를 비롯한 관련 기관·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중소기업 산업기술 보안 역량 강화와 기술 유출 방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국가정보원 지부장과 이상창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임문영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제부문 상임이사, 유동준 경기테크노파크 원장, 차석원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장, 김식원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 경기중소기업회장, 서석홍 경기도상공회의소연합회장, 이원해 경기중소벤처기업연합회장, 이대표 경기도수출기업협회 명예회장 등이 참여했다.

8일 열린 협약식에 참석한 염태영 경제부지사(오른쪽 세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 제공)
협약에 참여한 기관들은 협력관계 구축과 함께 상호 지원에 필요한 사항을 정하는 등 중소기업 기술 보호 활동에 힘을 모으기로 약속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4월 체결한 ‘경기도(북부) 중소기업 산업기술 해외 유출 방지 업무협약’을 경기도 전역으로 확대한 조치다.

기관들은 협약에 따라 △중소기업 산업기술 보안 실태점검 및 보완 방안 자문 △산업기술 사전 예방 활동과 지원에 관한 협력 방안 △산업기술 유출 발생 시 침해 조사 및 조치 대응 지원 △산업기술 유출 신고 채널 구축 △실무협의회 구성과 운영, 정보공유 및 활성화 방안 등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도내 소재한 중소기업은 이번 협약을 근거로 ‘기술보호 활동’을 언제든 신청할 수 있다.

공공기관과 경제단체는 첨단산업 지원과 피해접수 창구 역할, 기술 침해 동향 파악과 홍보 활동으로 중소기업의 산업기술 해외 유출 예방과 사후 피해 복구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정원은 경기도와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 등과 함께 희망 기업을 방문해 맞춤형 컨설팅(자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도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도내 미래 성장 산업군 뿐만 아니라 강소기업과 스타기업, 유망중소기업, 혁신기업 등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갖춘 도내 중소기업의 기술 보호 역량을 한층 더 강화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염태영 경제부지사는 “산업기술은 국가의 생존과 미래를 결정지을 만큼 중요한 존재”라며 “유관기관과 공조를 강화해 산업기술 해외 유출을 방지하고 기업이 안심하고 기술을 개발하는 환경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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