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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스노우에서 스니커즈 거래 플랫폼 ‘크림' 분사

김현아 기자I 2020.11.20 18:02:28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에서 지난 3월 출시한 MZ세대 겨냥 서비스
독립적인 의사 결정 구조위해 분사
크림 대표에 김창욱 현 스노우 대표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가 올해 3월 출시한 스니커즈 리셀 플랫폼 ‘크림’ 서비스 이미지 [사진 제공 = 네이버]


네이버 자회사가 운영했던 스니커즈 거래 중개 플랫폼 KREAM(크림)이 독립 법인으로 분사한다. 크림은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가 올해 3월 출시한 한정판 스니커즈 거래 플랫폼이다. 스니커즈를 안전하게 거래하고 관련 콘텐츠도 함께 즐기는 차별화된 플랫폼이 목표다.

구매한 신제품을 되팔아 시세차익을 확보하는 소비방식은 명품 브랜드 중심으로 성행해왔지만, 최근에는 희소가치가 있는 스니커즈와 아트토이 등 품목이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확산되는 한정판 스니커즈 리셀은 웃돈이 금세 붙어 ‘스니커테크’(스니커즈+제태크)란 신조어가 나올 정도다.

미국 코웬앤드컴퍼니 투자은행 통계에 따르면 세계 스니커즈 리셀 시장은 지난해 20억 달러 규모로 추산됐으며, 2025년까지 약 60억 달러(약 7조 원 이상) 시장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네이버는 크림을 키우기 위해 자회사(스노우)에서 분사하기로 했다.

독립적인 의사 결정 구조위해 분사

스노우(대표 김창욱)는 독립적인 의사 결정 구조를 바탕으로 글로벌 MZ세대 소비 문화를 선도하고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KREAM(이하 크림)을 별도 법인으로 분사한다고 20일 밝혔다.

스노우는 ‘글로벌 서비스 컴퍼니 빌더’라는 미션 하에 빠르게 변화하는 사용자 트렌드에 기민하게 반응하며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즐거움과 가치를 주는 서비스를 선보여왔다.

다양한 라인업의 카메라 앱, 모바일 퀴즈쇼에서 라이브커머스로도 변신한 잼라이브에 이어, AR 아바타 서비스 제페토와 이모티콘/스티커 제작 플랫폼 스티컬리, 지난 10월 분사한 영어학습 필수 앱 케이크까지 다양하다.

크림 대표에 김창욱 현 스노우 대표

‘크림’ 역시 밀레니얼 및 Z세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리셀’이라는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캐치해 개인 간 한정판 스니커즈 거래를 중개하는 서비스를 선보여 성장세다.

네이버는 “분사를 계기로 ‘크림’은 사업 다각화와 전략적 제휴 등을 바탕으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MZ세대를 사로잡을 새로운 소비문화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크림 분사는 2021년 1월 1일을 분할 기일로 하여 물적 분할로 이뤄지며, 신설되는 KREAM㈜(가칭)의 대표에는 김창욱 현 스노우 대표이사가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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