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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간 해외 유입 1006명…61명 지역사회 2차 전파

이지현 기자I 2020.04.20 14:22:00

방대본 해외 유입 환자 중간분석 결과 공개
유럽 미국 유입 내국인 91.7% 외국인 8.3%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해외 유입 환자 10명 중 6명이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4일까지 2주간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과 미국에서 코로나19가 유행하며 주재원과 유학생들의 입국이 크게 늘었고 이 과정에서 확진자가 대거 발견된 것으로 보인다. 이들 중 61명은 지역사회 감염을 일으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0일 0시 기준 해외 유입 확진자 1006명에 대한 중간분석 결과를 이같이 공개했다. 해외 유입 확진자는 전체 확진자 1만674명의 9.4%다.

해외유입 추정 현황
지난 1월 20일 중국에서 첫 환자 유입 이후 3월부터 해외 유입 확진자가 급증했다. 초기에는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 환자 유입이 많았으나 3월에는 유럽 지역, 4월에는 미주 지역에서 환자 유입이 많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해외 유입이 가장 많았던 시기는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4일까지로 14일동안 총 해외 유입의 61.7%(621명)가 발생했다.

성별로는 여성이 515명(51.2%)으로 남성(491명, 48.8%)보다 많았다. 연령별로는 △20대 493명(49.0%) △30대 197명(19.6%) △40대 88명(8.7%) △10대 83명(8.3%) △50대 62명 △60대 48명 △10세 미만 20명 △70대 11명 △80세 이상 4명의 순으로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검역단계에서 확진된 환자가 418명(41.6%), 서울 244명(24.3%)과 경기 151명(15.0%), 인천 41명(4.1%)으로 입국 단계와 수도권 확진자가 총 해외 유입 확진자의 84.9%(854명)였다. 국적별로는 내국인이 922명(91.7%), 외국인이 84명(8.3%)이었다.

해외 유입 확진자 중 61명이 지역사회 감염을 일으켰다. 총 157명이 해외 유입 확진자로부터 감염되었다. 가족이 89명(54.4%), 친구·지인 33명(20.6%), 업무 27명(16.9%), 동일장소 8명(6.3%) 순서였다. 해외 입국자에 대한 관리를 강화한 지난 1일 이후 입국자 중 현재까지 지역사회 감염을 발생시킨 사례는 없었다.

정은경 본부장은 “자가격리 중에는 가족 간 전파를 막기 위해 개인 물품을 사용하면서 가족 또는 동거인과 접촉하지 않는 등 자가격리 지침을 준수해야 한다”며 “손길이 많이 닿는 곳의 표면은 자주 닦으며, 최대한 자가격리대상자와 접촉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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