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여진의 발생 위치를 예측하는 과정에서 AI를 적용하는 안을 학자들과 함께 연구하고 있다. 주진이 발생한 후 응력(지층에 응축된 힘) 변화와 여진이 발생하는 위치 간에 관계를 신경망 분석 방법으로 연구한 것이다. 아직은 초기 단계지만 어느정도 예측 모델을 만들 수 있는 성과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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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의 시작은 여진이 발생할 수 있는 위치를 설명하는 작업에 딥러닝을 적용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에서 시작했다. 연구팀은 전세계 118건 이상의 주요 지진에 대한 정보 데이터베이스에서부터 연구를 시작했다.
이후 연구팀은 주진으로 발생한 응력 변화와 여진이 발생하는 위치 간 관계를 분석했다. 분석에는 기계가 외부 사물을 인식하고 학습하는 ‘인공신경망’ 방식을 적용했다. 이런 알고리즘을 통해 유용한 패턴을 파악할 수 있었다고 와튼버그 사이언티스트는 전했다.
인공지능 학습을 위해 컴퓨터 시뮬레이션도 활용됐다. 인공 지진을 가상으로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일으키고 이를 신경망이 예측하는 것이다. 응력처럼 데이터를 산출하기 복잡한 힘의 형태도 이를 통해 학습할 수 있었다.
다만 그는 “아직 완전히 정확하진 않지만 앞으로 연구를 발전시키는 데 있어서 동기부여가 될 만한 성과”라면서 “언젠가는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한 예측에 따라 여진 위험이 있는 지역에 긴급 구조대를 투입하는 등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 연구는 구글에서 인간 친화적인 AI를 만들기 위한 연구팀 ‘PAIR 이니셔티브’에서 주도했다. PAIR는 사람(People)과 인공지능(AI)와 연구(Research)를 조합한 단어다. 와튼버그 사이언티스트는 이 모임을 이끌고 있다.
PAIR는 지진 외 홍수나 화산폭발 등 자연재해 등을 연구하고 있다. 머신러닝을 통해 우리 인류의 안전을 높일 수 있는 안 등이다. 구글은 이를 위해 하버드대 브렌든 미드(Brendan Meade) 교수팀과 MIT의 할 아벨슨(Hal Abelson) 교수와 협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