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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3기신도시 왕숙2지구 '수소도시'로 조성…400억원 투입

정재훈 기자I 2022.09.14 17:23:48
[남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남양주 왕숙 3기신도시가 수소에너지를 통한 친환경 도시로 조성된다.

경기 남양주시는 3기신도시인 왕숙2지구를 ‘수소도시’로 조성해 다른 신도시와는 차별화된 ‘탄소중립 에너지 전환 도시’로 조성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지난 1일 국토교통부의 ‘수소도시 지원사업’에 선정된데 따른 것으로 시는 오는 2026년까지 총 4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남양주에 최적화된 수소 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왕숙2지구에 구축할 계획인 ‘수소도시’ 개념도.(그래픽=남양주시 제공)
남양주시가 조성하는 ‘수소도시’는 자원순환종합단지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활용, 그린수소를 생산·공급해 예산 절감 효과 크고 폐기물 처리 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수소로 개질해 하루 평균 온실가스 배출량을 38.5톤 가량 감축할 수 있어 환경 개선 효과가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렇게 생산한 수소는 배관망을 통해 인근 공공임대주택 1200세대와 남양주체육문화센터, 공공청사에 공급하고 연료전지에서 생산된 열과 전기를 냉·난방에 활용할 수 있다.

또 왕숙2지구 내에 설치되는 수소충전소에도 공급할 계획이다.

시는 ‘수소도시’가 조성되면 시민들에게 시중 판매 가격보다 20% 정도 저렴한 가격으로 수소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광덕 시장은 “남양주는 지속적인 인구 증가와 도시 개발로 인한 에너지 소비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국가 탄소중립 정책 목표 달성을 위한 선도적 역할을 해야한다”며 “왕숙2지구를 ‘수소도시’로 조성해 에너지 자립 도시의 초석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수소도시’는 수소생산과 주거, 교통분야를 포함한 모델로 수소를 도시의 주된 에너지원으로 사용한다는 개념으로 이번 ‘수소도시 지원사업’에는 남양주시를 포함해 평택시, 보령시, 포항시, 광양시, 당진시 총 6개 지자체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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