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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물놀이에는 문 전 대통령 가족을 포함해 경호원과 수행 인력 등 총 15명 정도가 함께 했다.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 가족도 동행했다. 탁 전 비서관은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리웠던 사람을 만났다. 그러니 더 할 바다가 없다”고 말하긱도 했다.
흰 수염을 기른 문 전 대통령은 검은색 선글라스를 쓰고 반바지와 티셔츠, 샌들을 착용했다. 김정숙 여사는 래시가드에 아쿠아슈즈 등 편안한 차림으로 휴가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탁 전 비서관은 반팔 셔츠와 반바지 차림으로 문 전 대통령 내외와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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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한 목격자를 인용해, 문 전 대통령이 수상레저기구를 탄 뒤 “태어나서 처음 타봤는데 재밌네요. 허허허”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곁에 있던 김 여사도 문 전 대통령을 향해 “재밌지요?”라고 하며 즐거워 했다. 김 여사는 약 2주 전에도 이 해수욕장을 방문해 서핑을 즐겼다고 한다.
문 전 대통령은 귀향 후 처음으로 경남 지역을 벗어나 지난 1일부터 제주에 머물고 있다. 일주일 간 제주에서 지인을 만나고, 오영훈 제주지사와도 식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대통령 측은 앞서 지난달 30일 페이스북에 “문 전 대통령이 며칠간 여름 휴가를 갈 계획”이라며 “시위하는 분들, 멀리서 찾아오시는 분들, 참고하시기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문 전 대통령이 휴가를 떠나면서 문 대통령 사저 시위도 함께 멈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