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유송이(28세)씨는 최근 색조 화장품 쇼핑에 여념이 없다. 그간 얼굴의 반 이상을 마스크로 가리고 다닌 탓에 색조 화장품을 찾지 않았지만 다음 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서 유씨는 립스틱 등 색조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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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내달 2일부터는 야외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감염 위험이 높은 50명 이상이 모이는 집회, 행사, 공연, 스포츠 경기 관람 시에는 마스크 착용 의무가 유지된다.
2년만의 실외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에 색조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 색조 화장품 매출은 최근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시점인 지난 18일부터 25일까지 CJ올리브영의 색조 화장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50% 급증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엔 이달 색조 화장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늘었다. 현대백화점도 이달 1일부터 19일까지 색조 화장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9.5% 증가했다.
주식시장에서도 이런 분위기가 즉각 반영되며 화장품 관련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토니모리(214420)와 아모레퍼시픽(090430) LG생활건강(051900) 리더스코스메틱(016100) 등이 나란히 오름세를 기록했다. 장 초반부터 치솟은 제이준코스메틱(025620)은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정부는 지난 25일부터 대형유통시설 내 시식·시음과 화장품 테스트 코너 운영을 허용하기로 했다. 다중이용시설에서의 화장품 테스트는 2020년 12월 이후 방역 수칙 일환으로 전면 금지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