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가 아닌 병원으로 옮겨졌던 포르쉐 운전자는 사고 현장을 다시 찾아 자신의 차의 행방을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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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현장 CCTV에는 스파크가 천천히 좌회전하는 순간 포르쉐가 빠르게 달려와 들이받으면서 도로에 불꽃이 튀고 파편이 사방으로 튀는 장면이 포착됐다.
피해 차량은 옆으로 뒤집힌 채 멈췄고, 포르쉐는 제 속도를 이기지 못하고 50m 이상 밀려 나갔다.
이 사고로 스파크 운전자 A(19) 씨가 숨졌고 함께 타고 있던 동승자(19)도 크게 다쳤다.
포르쉐 운전자인 50대 B씨는 경상을 입었다.
채널A에 따르면 경찰은 B씨가 고통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한 뒤 음주 측정을 했다. B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08% 이상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B씨는 곧장 퇴원했고 사고 현장을 다시 찾았다.
목격자는 “(B씨가) 한 4시 정도에 현장으로 다시 왔다. 차 어디로 가냐고 물어보더라”라고 말했다.
경찰은 B씨가 만취한 채 제한 속도 60㎞ 도로에서 과속하다 사고를 낸 걸로 보고,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