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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주 IBK기업은행장 "여성, 소비의 주체돼야"

임현영 기자I 2014.12.03 18:16:41

올회 3회째 맞은 롯데그룹 와우포럼서 언급
권 은행장 "남성과 달리 실용적 소비하는 여성..이젠 주목해야"
자동 육아휴직 의무제 등 롯데 여성정책 칭찬하기도

3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롯데그룹의 여성 리더십 포럼인 ‘와우포럼’에서 권선주 IBK기업은행장이 강의를 진행 중이다.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이제 대한민국 여성들이 소비 주체로서 강력한 힘 발휘해야 합니다” (권선주 IBK 기업은행장)

3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와우(WOW:Way of Woman)포럼’에 참석한 권선주 IBK 기업은행장은 “보이는 것을 중요시하는 남자들의 소비와 달리 여성들은 실용적으로 소비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와우포럼은 롯데그룹의 여성 인재 육성을 위한 리더십 포럼으로 올해 3회째를 맞았다. 현장에는 750여 명의 롯데 여성간부가 참석했다.

이 포럼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평소 강조해온 여성 친화 정책과 궤를 같이 한다. 신 회장은 지난 8월 롯데그룹에서 발간한 워킹맘 가이드북에서 워킹맘을 위한 응원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 또 지난달 18일 열린 사장단회의에서도 “여성 인재 양성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필수 요소”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날 연사로 나선 권 은행장은 한국 최초 여성 은행장까지 올라서기까지 과정과 여성이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법을 강의했다. 그는 입사 당시 55명의 동기들 중 승진이 가장 늦었다고 고백했다. 그렇지만 일희일비하지않는 자세로 꾸준히 노력한 점을 자신의 성공비결로 꼽았다.

또 권 은행장은 대다수의 청중을 차지하는 롯데 여성간부들에게 “여러분은 행복한 사람”이라며 “롯데는 어린이집을 이미 3곳의 직장에 설치하고 육아휴직을 의무 시행하는 등 여성 직원의 경력 단절을 줄였다”며 롯데의 여성 친화 정책을 높이 평가했다.

롯데는 여성 인력의 일과 가정의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작년부터 대기업 최초로 자동 육아휴직 의무제를 도입했다. 여성 간부 역시 해마다 증가해 지난 2008년 95명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약 900명까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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