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유승민 사퇴, 민주공화국 헌법 기본 무너져"

김진우 기자I 2015.07.08 16:34:12

"유승민, 與 건강하게 만들어…수용 못되는 현실 안타까워"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8일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의원총회 결과 사퇴 여론을 수용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해 “대한민국이 민주공화국이라는 헌법 기본이 무너졌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와 가뭄 때문에 국민들이 정말 힘들다고 아우성치고 있는데 대통령과 여당이 권력투쟁에만 매달리면서 국민을 ‘나 몰라라’ 하는 것도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며 “결말도 참 허망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유 원내대표가 그동안 (교섭단체)대표연설을 비롯해 해온 행보를 보면 그래도 새누리당을 아주 건강하게 만들고 있다고 평가를 해왔다”며 “그런 정도가 지금 현재 새누리당에서 용납되지 못한다는 것 아닌가.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 관련기사 ◀
☞ 與 '朴 없이는 총선 안돼'…유승민 대신 대통령 택했다
☞ 與 유승민 사퇴 수용···긴박했던 4시간15분
☞ 야당이 동의해줘야 가능한 '유승민 사퇴'
☞ 유승민, 원내대표직 사퇴…"헌법가치 지키고 싶었다"(상보)
☞ [전문]유승민 원내대표 사퇴 기자회견문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