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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오션플랜트, 베트남에 '해상풍력 구조물' 생산 거점 확보

박경훈 기자I 2023.10.30 14:39:39

BaSon&SREC 컨소시엄과 MOU 체결
SK오션플랜트, 지난해부터 베트남 진출 추진
"해상풍력발전 시장 수요, 선제 대응 발판 마련"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해상풍력 전문기업 SK오션플랜트가 국내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생산 협의체 구축에 이어 해외 생산 거점 확보에 나섰다.

김순종 SK오션플랜트 전략기획센터장(맨 왼쪽)이 지난 27일 베트남 붕타우에서 BaSon & SREC 컨소시엄 관계자들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사진=SK오션플랜트)
SK오션플랜트는 지난 27일 베트남 붕타우(Vung Tau)에 위치한 BaSon&SREC 컨소시엄과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제작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양사는 협약을 통해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제작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기회를 공동 개발하고 장기적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구축할 것을 약속했다. 향후 부유체(Floater) 및 해상변전소(OSS) 제작에 대한 전략적 협력도 추진할 계획이다.

베트남 해상풍력 시장 잠재력을 확인한 SK오션플랜트는 지난해부터 베트남 현지 상황을 조사하며 제작기업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왔다. 이번 협약체결은 이러한 노력이 만든 첫 성과다.

베트남은 현재 SK오션플랜트 해상풍력 재킷의 주된 수출처인 대만과 지리적으로 인접해 물량 공급이 용이하다. 해상풍력 시장 잠재력이 큰 동남아시아를 넘어 호주 지역까지도 대응이 가능하다. 제조업 분야 밸류체인이 잘 갖춰져 있는 것도 베트남의 장점이다.

BaSon&SREC 컨소시엄은 이미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공급 실적을 보유하고 있어 앞으로 SK오션플랜트와의 동반상승 효과가 기대된다.

김순종 SK오션플랜트 전략기획센터장은 “이번 협약체결은 아시아태평양은 물론 유럽까지 확대되고 있는 해상풍력발전 시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양사 간 동반상승 효과를 최대화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정보 교환 및 협업 비지니스 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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