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3월 신규 주택 평균가격, 8개월 만에 상승”

김윤지 기자I 2023.04.03 16:10:22

중국지수연구원 3월 보고서
100대 도시 신규 주택, 전월比 0.02%↑
“주택 토지 공급 늘어, 신뢰 회복 반영”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중국 부동산 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3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증권시보 등에 따르면 중국지수연구원이 전일 발표한 3월 중국 100대 도시 신규 주택 평균 가격은 ㎡당 1만6178위안으로 전월 대비 0.02% 올라 8개월 만에 처음으로 전월 대비 상승을 기록했다.

중국 광둥성의 한 건설 현장.
같은 기간 100대 주요도시 신규 주택 거래면적은 전월 대비 20% 이상, 전년 대비 40% 이상 각각 증가했다. 지난달 1선 도시 거래면적은 전월 대비 73% 증가했으며, 광저우와 상하이가 뚜렷한 증가세를 보여줬다. 2선 도시 거래면적은 전월 대비 54.7% 증가했으며, 이중 칭다오가 전월 대비 118.6%로 대폭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중국 100대 부동산개발업체 매출은 1조7600억위안(약 336조원)으로 전년 대비 8.2% 늘었다.

연구원은 중국의 부동산 정책이 효과적으로 유지되고 경기가 꾸준히 회복된다면 주택 구매자들의 신뢰가 지속적으로 회복되고, 이에 따라 중국 부동산시장이 2분기에도 안정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지난달 50대 주요 도시에서 승인된 주택 토지 공급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최근 광둥성 선전에서는 주택 용지 5곳에 대한 경매가 진행돼 낙찰가는 총 72억위안(약 1조3800억원), 평균 프리미엄률은 10.13%에 달했다.

상하이에 기반을 둔 이쥐연구원의 옌웨진 연구원은 “이는 부동산 시장의 회복을 보여준다”면서 “낙찰 금액 외에 추가 요금인 프리미엄률이 높다는 것은 토지 매입에 대한 열망이 높고 이것은 부동산시장에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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