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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마감]中 유동성 공급에 낙폭 축소…‘923선'

이은정 기자I 2021.03.05 16:00:32

외국인·기관 ‘팔자’, 개인 홀로 ‘사자’
시총상위株 하락 우위…업종 혼조세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코스닥 지수가 이틀 연속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장중 907선까지 내렸다가 923선까지 낙폭이 줄었다. 미국 국채 금리에 커졌던 증시 불안감이 중국 정부의 유동성 공급 발언에 일부 해소된 것으로 풀이된다.

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2포인트(0.29%) 내린 923.48에 마감했다. 923선에서 출발한 이날 증시는 장 초반부터 낙폭을 키워 907선의 저점을 찍고 점차 회복해 923선에서 마감했다. 이틀 연속 하락세를 기록한 것이다.

증권가에서는 간밤에 미국 국채금리 상승에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이날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전체회의에서 있을 리커창(李克强) 총리 발언에 따라 증시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관측한 바 있다. 이 가운데 리커창 총리가 올해 GDP 성장률 목표치를 6% 이상으로 제시하고 통화 공급과, 사회융자총량(TSF·중국인민은행의 포괄적 유동성 지표)을 유지하겠다고 밝히면서 지수 낙폭이 줄어든 것으로 해석된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1322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17억원, 244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137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운송장비·부품이 2%대 올랐고 오락문화가 1%대 상승했다. 금속, 출판·매체복제, 음식료, 화학, 방송서비스, 운송, 섬유·의류는 1% 미만 올랐다. 컴퓨터서비스, 통신서비스, 정보기기는 1% 넘게 내렸다. 반도체, 소프트웨어, 건설, 인터넷, IT부품, 비금속, 유통, 기계·장비, 의료·정밀기기, 금융, IT H/W, 제약, 종이·목재, 통신방송서비스, 디지털컨텐츠, 제조는 1% 미만 빠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전반적으로 하락 우위를 보였다. 셀트리온(068270)의 코로나19 항치료제 ‘렉키로나’의 유럽 수출 가능성에 전날 상승했던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셀트리온제약(068760)은 1~2%대 하락했다. 최근 100% 무상증자를 결정한 에이치엘비(028300)는 7% 가까이 올랐다. 이어 카카오게임즈(293490)씨젠(096530)은 2%대 내렸다. 알테오젠(196170), 에코프로비엠(247540), SK머티리얼즈(036490)는 1%대 하락했다. 펄어비스(263750)는 1% 미만 내렸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21억3922만주, 거래대금은 11조284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491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종목 없이 825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권에 머문 종목은 87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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