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김 원내대표가) 급격한 혈압저하와 저혈당 그리고 맥박 불안정으로 건강상태가 무척 심각하다”고 밝혔다.
장 대변인은 “국회 의무실장은 (김 원내대표에게) 즉각 단식을 중단하고 병원에 입원할 것을 강력하게 권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 원내대표는 특검관철을 위한 단식투쟁을 결코 멈출 수 없다는 단호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김 원내대표는) 아침에 제게 5분 정도 업무 지시 후 기력을 찾지 못하다가 지금 겨우 일어나 앉았다”고 덧붙였다.
장 대변인이 이 글과 함께 올린 사진에서 김 원내대표는 천막 안 의자에 기대 앉아 힘 없이 먼 데를 바라보고 있다. 단식 사흘 째가 되던 지난 5일 한 남성에게 얼굴 부위에 폭행을 당한 후 목에 착용했던 보호대는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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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세의 김 원내대표는 평소 고혈압이 있어 약을 복용하며 관리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장 대변인은 김 원내대표의 건강상태를 우려하며 “청와대는 특검 문제는 국회가 결정할 문제라며 더불어민주당을 앞세워 이중 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청와대가 최소한의 정치적 도의를 안다면 협치의 제1당사자인 김 원내대표를 찾아와 조건없는 특검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확인해줘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